대형 IPO 공모주 떴다 하면 신용대출↑ 요구불예금↓

대형 IPO 공모주 떴다 하면 신용대출↑ 요구불예금↓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1.08.03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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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5대 시중은행의 신용대출과 요구불예금이 대형 IPO 일정에 따라 출렁거리고 있다.

하반기 대형 IPO 기대주인 카카오뱅크는 지난 7월 26일, 27일 양일간 카카오뱅크 공모주 일반 청약을 받았다. 헛개수, 컨디션으로 유명한 바이오기업 HK이노엔은 지난 29, 30일 양일간 청약을 받았다.

금일 오후까지 크래프톤, 원티드랩이 4, 5일에는 옐로, 플래티어가 공무주 일반 청약을 하며 5, 6일에는 한컴라이프케어, 딥노이드 등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다음주 13일까지도 줄줄이 롯데렌탈, 바이젠셀 등의 기업들이 줄줄이 청약에 돌입한다.

이에 따라 5대 시중은행의 신용대출과 요구불 예금이 움직이고 있다. 요 은행의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이 모두 늘어난 결과, 가계대출 잔액은 7월 한 달 만에 6조원 가량 늘어난 695조원에 달했다.

지난달 5대 은행의 정기예금과 요구불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감소했다. 하반기 대형 IPO를 앞두고 돈이 빠져나간 것이다. 대기자금 성격의 요구불예금은 수시입출금 예금,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MMDA) 등 예금자가 언제든 찾아쓸 수 있는 예금이다.

실제로 엄청난 금액이 몰리고 있다. 지난 29∼30일 진행한 일반 공모 청약에서 HK이노엔의 경우 증거금만 약 29조171억원이 모였다. 이는 지난해 IPO 시장 붐을 일으킨 SK바이오팜(30조9000억원)에 버금가는 규모다.

앞서 HK이노엔은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서도 코스닥 시장 역대 최고인 경쟁률 1871대 1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의 요구불 예금 또한 출렁거리고 있다. 5대 은행의 7월말 요구불예금 잔액은 673조6095억원으로 전월보다 3조9728억원 감소했다. 5월에 전월보다 6조4055억원이 줄어든 뒤 6월 22조9638억원이 늘었으나 7월에 다시 감소했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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