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개인방송 수익사업 7월말 종료...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집중

카카오, 개인방송 수익사업 7월말 종료...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집중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1.05.3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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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임준 기자] 카카오가 오는 7월 말부터 카카오TV의 수익 사업을 접는다.

유튜브·아프리카TV 같은 개인방송 수익 사업을 접고 넷플릭스처럼 오리지널 콘텐츠 기획·제작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31일 카카오에 따르면 동영상 서비스 카카오TV는 후원·광고 수익 공유 서비스를 7월 말 종료한다고 최근 이용자들에게 공지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TV에서 개인방송과 관련하여 카카오 수수료 30%나 50%의 광고 배분 수익은 더 이상 받을 수 없다.

이로 인해 그동안 카카오TV에서 개인방송을 하던 진행자들이 다른 플랫폼으로 이전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TV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자체 제작한 오리지널 영상이나 TV나 케이블에서 보던 스타일의 방송 영상을 주로 선보이는 서비스로의 단계적 변화를 꾀하고 있다"며 "이런 서비스 변화 방향성에 따라 아쉽지만, 후원 및 광고 수익 쉐어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TV는 2007년 다음에서 시작된 `tv팟 라이브`가 개인방송의 시작이었다.

2015년에 와서 본격적인 수익화가 시작됐으며, 주로 후원 기능을 중심으로 스포츠·게임 등 중계 용도로 많이 활용되었다.

한 때는 `팟수`로 불리는 고정 시청자층도 생겨났으며, 2017년 2월 카카오TV로 통폐합되었다.

그 이후에도 김기열·양상국·유상무 등 연예인과 밴쯔·김이브·대도서관 등 유명 인터넷 방송 진행자를 영입했지만, 유튜브와 아프리카TV 등 경쟁 개인방송 플랫폼에 밀리며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모바일인덱스 4월 집계 기준 카카오TV 앱의 월간사용자수(MAU)는 43만 명으로, 유튜브(4170만 명)는 물론 아프리카TV(280만 명)나 트위치(242만 명)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

카카오TV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자체 기획·제작한 콘텐츠를 송출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실제로 카카오TV 오리지널 콘텐츠는 처음 선보인 지 6개월 만인 지난 3월 누적 조회 수가 4억 회를 넘었고, 평균 주간 조회 수가 3300만 뷰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2023년까지 3000억 원을 들여 오리지널 콘텐츠 240여 개를 제작할 계획이다.

[사진제공 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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