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너스, 인센티브, 개발비 지원까지...유통업계, IT 개발자 영입 총력

보너스, 인센티브, 개발비 지원까지...유통업계, IT 개발자 영입 총력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1.05.0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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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번가 신입 개발자 교육

[더퍼블릭 = 임준 기자] 유통업계가 ‘IT 개발자 영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이미 IT, 게임 업체가 한 차례 개발자 인재 영입을 했고, 후발 주자인 유통업계도 보너스, 인센티브, 개발비 지원까지 하며 개발자 영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러한 흐름은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온라인 유통이 확대되고, 이커머스 중심의 사업 재편이 본격화되면서 IT 개발자가 부족하고 몸값이 오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쿠팡은 개발자들의 편의를 위해 경기도 판교와 강남 선릉에 스마트오피스를 개설했다. 굳이 잠실 본사에 출근할 필요 없이 개발자가 원하는 작업 공간을 마련해 주자는 취지다.

또한 지난해 말에 쿠팡은 개발자 콘퍼런스 ‘리빌 2020’을 열어 그동안 서비스 개발에서 축적한 경험과 실전 지식, 최신 기술 정보를 공유하는 등 적극적인 개발자 영입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다.

쿠팡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개발자에게 ‘샤이닝 보너스’를 지급해 성과를 끌어올리고, 해외 여러 사무소에서 일할 수 있는 ‘해외 근무 기회’도 개발자 이점으로 내세워 좋은 근무환경을 마련해 오고 있다.

이러한 쿠팡의 노력은 내부 인력 유출을 막고 동시에 새로운 개발자 확보를 위한 전략으로 보여진다.

이런 덕분에 쿠팡은 개발자들이 선호하는 '네카라쿠배'(네이버·카카오·라인플러스·쿠팡·배달의민족)에 포함돼 있다.

또한 SSG닷컴 측은 개발자 직군에 먼저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부여하고, 오는 6월 중 비개발자 직군도 기여도 등에 따라 핵심 인력에게 스톡옵션을 주는 등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11번가는 올해부터 신입 개발자를 대상으로 6주간 전문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은 오리엔테이션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실질적인 실무를 위한 전문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으로 기존의 업계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사항이다.

교육은 하루 8시간씩 총 200시간 진행되며, 이커머스 전문 개발자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분야별 프로그래밍 실무 교육이 주를 이룬다.

입사한 뒤에도 개발자 역량 강화를 위한 사내 프로그램이 계속된다. 개발자가 외부 교육 참여시에도 학습비 지원이 된다.

또한 우수 인재 추천 제도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내부 구성원이 진행 중인 분야에 걸맞는 인재를 추천, 입사하면 추천자에게 300만~1000만원을 지급한다.

티몬도 역시 개발자 영입에 다양한 정책을 내세웠다.

IT 기기의 선택권을 개발자들에게 주는 한편, 월 2회 원하는 날짜에 재택근무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11번가와 마찬가지로 추천 채용 시 추천인에게 일정액을 지급하는 제도도 마련하였다.

롯데온은 헤드 헌터 등을 활용한 보다 공격적인 개발자 모시기에 나서고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몰이 대세가 되면서 유통업도 이제는 IT 업종과 다를 바가 없다"며 "예전에는 상품기획자(MD)가 꽃이었지만 지금은 개발자가 가장 중요한 시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 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thepublic3151@thepublic.kr

더퍼블릭 / 임준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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