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드루킹에 32차례나 먼저 연락…대부분 文 대통령 관련 기사

김영일 기자 / 기사승인 : 2021-07-24 09: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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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루킹 댓글 여론 조작' 사건에 연루돼 징역 2년이 확정된 김경수 경남지사가 지난 21일 경남도청에서 입장 표명 중 생각하고 있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드루킹 일당과 댓글 여론조작을 공모한 혐의(컴퓨터등장애업무방해)로 대법원에서 2년 실형을 선고받은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지난 2017년 대선을 전후로 32차례나 드루킹 김동원 씨에게 먼저 연락을 취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23일자 <동아일보> 단독 보도에 따르면, 동아일보가 법원에 제출된 2000여 쪽의 분량의 증거기록 등을 전수 조사한 결과, 김경수 전 지사는 2016년 11월 25일부터 2018년 1월 7일까지 약 1년 1개월 동안 전화나 메시지 등 32차례나 김동원 씨에게 먼저 연락을 했다고 한다.

앞서 김 전 지사는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이 확정되자 “드루킹 김동원 씨가 자신과 조직의 이해관계를 위해 킹크랩(댓글 조작 자동화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저와 공모한 것처럼 꾸민 것이 사건의 본질”이라며, 자신은 드루킹 일당과 공모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런데 법원에 제출된 증거자료에는 김 전 지사의 주장과 달리 드루킹과 공모한 정황이 담겨 있다는 것.

김 전 지사는 텔레그램(12회)과 시그널(3회)을 활용해 15차례 비밀 메시지를 드루킹에게 먼저 보냈고, 시그널(9회)과 일반 음성통화(6회), 텔레그램(2회) 등으로 17차례 전화를 걸었다고 한다.

김 전 지사가 드루킹에게 먼저 보낸 비밀메시지 중 대부분은 문재인 대통령에 관한 기사 링크라는 게 <동아일보>의 지적이다.

김 전 지사가 드루킹에게 메시지를 받으면 몇 분 내로 ‘처리하겠다’, ‘알겠다’ 등의 답장을 보냈다.

2016년 11월 19일 킹크랩 시연을 본 김 전 지시가 댓글 여론조작을 예상하고 드루킹에게 이 같은 메시지를 보냈다는 것이 법원의 판단이었다.

드루킹 또한 김 전 지사가 2016년 9월 경기 파주시 소재 사무실을 처음 방문한 이후부터 2018년 2월까지 댓글 여론 조작한 기사목록을 거의 매일 전송했다고 한다.

아울러 김 전 지사는 대선 다음 달인 2017년 6월부터 드루킹에게 지방선거 준비 작업을 지시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김 전 지사의 요청을 받은 드루킹은 경남 김해에 거주하는 경공모 회원 46여명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모임을 조직해 그 명단을 김 전 지사에게 전달했다고 한다.

김 전 지사와 드루킹의 관계는 드루킹 측근인 도모 변호사가 일본 오사카 총영사에 임명되지 못하면서 2018년 2월 단절됐다고 <동아일보>는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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