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주말새 20% 급락...P2E 게임株 덩달아 약세

비트코인 주말새 20% 급락...P2E 게임株 덩달아 약세

  • 기자명 이현정
  • 입력 2021.12.08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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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로고

[더퍼블릭=이현정 기자] 오미크론 변이 확산 우려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드러나자 주말새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가격이 크게 출렁였다. 이에 비트코인은 물론 관련주들까지도 변동성이 커져 가상자산을 활용하는 게임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난 4일 국내 가상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은 10월 초 이후 처음으로 5600만원까지 내려앉았다. 같은 시간 미국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하루 사이 22% 폭락해 4만2000달러 선이 무너졌다.

이어 5일 기준 비트코인은 9월 이후 최저치인 4만2000달러 선에서 움직이다가 이내 회복하기도 했다. 변동성이 커진 것. 이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우려에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영향은 비트코인을 비롯해 주식 시장에서의 가장자산 관련주들에까지 번졌다.

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국내 비트코인 관련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인 ‘빗썸’의 최대주주인 비덴트는 11.57% 떨어졌고 빗썸코리아의 지분을 가진 위지트도 7.69% 하락했다. 두나무의 지분을 보유한 우리기술투자도 5.71% 하락했다.

특히 가상자산을 활용해 게임 내 생태계를 구축하는 P2E(Play to Earn) 대표 게임주인 위메이드는 이날 전장 대비 10.23%(1만8400원) 급락해 16만1500원의 종가를 기록했다. 11월 고점 대비 약 30% 하락한 수준이다.

위메이드는 지난 8월 글로벌 론칭 한 ‘미르4’ 게임에 P2E 방식을 적용해 주목을 받았다. 이 방식으로 게임 이용자들은 게임 내 재화를 채굴해 코인으로 교환할 수 있게 됐는데 위메이드는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인 ‘위믹스’를 갖추기도 했다. 이에 올해 초 3만원 대였던 위메이드 주가는 지난 한 달에만 160% 넘게 치솟았다.

이 외에도 비슷한 전략을 가진 중소형 게임주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룽투코리아, NHN, 액션스퀘어 등 다수의 상장 게임사들은 위메이드의 위믹스에 진입하고 있는데 룽투코리아는 지난 10월 이후 꾸준히 주가가 상승했으나 이날 하루 만에 4.58% 급락했다.

이에 대해 미래에셋증권 이학무 연구원은 “메가 IP를 보유해 P2E뿐만 아니라 메타버스, NFT 자산화 등의 수혜가 가능한 기업들을 선별할 필요가 있다”며 “플랫폼 경쟁력과 메가 IP 등을 보유한 개발사 위주로의 주목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가상화폐 가치가 감소해 유틸리티 재화의 가치가 감소하면 게임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플레이어들이 이탈할 것”이라며 가상자산 가치에 따라 P2E 게임 자체에 대한 흥미도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더퍼블릭 / 이현정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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