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커머스 업계 3위 이베이코리아 매각...다음달 7일 본입찰

e커머스 업계 3위 이베이코리아 매각...다음달 7일 본입찰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1.05.25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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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임준 기자] G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 매각 본입찰이 다음 달 7일 진행된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베이코리아 매각 주간사는 예비입찰 업체들에게 본입찰 일정 마지막을 다음 달 7일로 통보했다.

지난 3월 예비입찰에선 롯데쇼핑과 신세계그룹, SK텔레콤, MBK파트너스가 참여했다.

예비입찰에 참여한 업체들은 모두 인수에 대한 관심과 의지를 보여줬지만, ebay의 인수가 5조원에 다들 신중한 입장을 취하면서 일정이 뒤로 지연됐다.

다음 달 입찰은 관망세를 하던 업체간 치열한 기싸움이 예상된다.

신세계그룹은 네이버와 컨소시엄을 맺고 이번 이베이 인수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2500억원 규모의 지분 교환 방식으로 협력을 맺고 이번 입찰에 임한다는 한다.

신세계와 네이버의 컨소시엄은 CJ대한통운까지 끌어들여 물류는 물론 온라인 커머스까지 장악한다는 전략이다. 그렇게 되면 업계 1위인 쿠팡과의 주도권 경쟁도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인수에 참여하는 롯데 역시 만만치 않다. 신세계와 네이버의 컨소시엄도 부담되지만, 5조원의 이베이 인수 액수도 롯데 혼자 감당히기 쉽지 않지만 자체 자금력이 뛰어나서 알 수 없다는 후문이다.

그리고 e커머스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라도 롯데는 ebay 인수에 큰 관심을 가지고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SK텔레콤도 MBK파트너스와 연합하여 인수 입찰에 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면 이커머스 시장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가질 수 있다. 

또한 네이버와 쿠팡이 양분하는 시장에서 업계 3위인 이베이코리아 인수로 새로운 경쟁자로 단숨에 올라갈 수 있는 기회다.

지난해 이베이코리아 거래액은 약 20조원으로 네이버(28조원), 쿠팡(24조원)에 이어 3위 규모다.

입찰에 나서는 업체들은 이베이코리아의 몸값을 최대한 낮추어 현금을 최소화하고 지분스왑을 활용하는 등 인수 과정에  다양한 방식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베이코리아를 통해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을 한번에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모든 업체가 인수 금액을 두고 치열하게 눈치작전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 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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