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낙하산 인사’ 보은 사례 나열한 윤석열 캠프

이재명 ‘낙하산 인사’ 보은 사례 나열한 윤석열 캠프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1.09.0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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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국민캠프 페이스북.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에 93명의 낙하산 인사를 내리꽂았다는 보은 인사 의혹이 제기된데 대해 ‘실력이 있어도 아는 사람은 쓰지 말라는 것이냐. 내가 이 사람들에게 무슨 은혜를 입었는지 모르겠다’며 반박한 것과 관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측은 1일 “주권자인 경기도민에 대하여 최소한의 염치조차 외면한 뻔뻔함이 대단하다”고 직격했다.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에 93명의 낙하산 인사를 내리꽂았다는 보은 인사 의혹이 제기되자, 이 지사는 지난달 31일 경기도청에서 주재한 확대간부회의에서 “성남에서 일할 당시 성과를 낸 분들을 경기도로 모셔와 역량 있는 분야에 일을 맡겼더니 ‘보은 인사가 수십명’이라는 기사가 나왔다. (실력이 있어도)아는 사람은 쓰지 말라는 것이냐. (내가 이 사람들에게)무슨 은혜를 입었는지 모르겠다”며 주장했다.

이 지사의 이 같은 주장에, 윤석열 국민캠프 소속 김병민 대변인은 1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 지사가 어떤 은혜를 입었는지 잘 모르겠다면 몇 가지 사례를 통해 분명히 알려 줄 필요가 있겠다”면서 “경기연구원의 이한주 원장은 ‘이재명 캠프 내 세바정 2022’의 공동대표인데, 언론 인터뷰에서 ‘이재명 싱크탱크’ 출범과 운영을 주도하고 있다고 밝힌 그는 기본소득을 포함한 이 후보의 대선 공약을 직접 홍보했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경기도 농수산진흥원의 이재욱 이사장은 이재명 지사 지지 모임인 ‘농민기본소득전국운동본부’, ‘기본소득국민운동 농어촌본부’이 상임대표를 맡고 있다”며 “그는 평일에 국회 또는 안동에서 열린 위 본부 출범식에 참석해 행사를 주도한 바 있다”고 했다.

나아가 “한총련(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의장 출신인 강위원 씨는 위 기관장 원장으로 재직하며 이재명 후보 공약 홍보에 앞장서다 최근 직에서 물러나 아예 이재명 대선 캠프에 몸을 담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어디 이뿐이겠는가. 경기도 일자리재단 이사장은 이재명 지사의 대변인 출신이고, 이사는 이재명 지원 조직인 기본소득국민운동대전본부와 대전민주평화광장에서 집행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직원 중에는 이재명 팬클럽 ‘그래도 이재명’의 발기인도 있다”고 했다.

이어 “여기에 한술 더 떠서 경기주택공사 이헌욱 사장이 직원들에게 ‘이재명 대선공약’을 만들라고 지시했다는 내부 폭로까지 나왔다”며 “이런데도 이 지사는 본인이 어떤 은혜를 입었는지 정년 모른다고 발뺌할 수 있겠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경기도민의 혈세로 하는 선거운동은 명백한 불법”이라며 “이 지사는 더 이상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지 말고 지사직 사퇴로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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