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美 대통령, 내달 하순 방한 가능성…’용산 시대’ 靑영빈관 대체 장소는?

바이든 美 대통령, 내달 하순 방한 가능성…’용산 시대’ 靑영빈관 대체 장소는?

  • 기자명 신한나
  • 입력 2022.04.17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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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지난 15일 일본 민영방송 JNN은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다음 달 하순 도쿄에서 열리는 ‘쿼드’(Quad, 미국·일본·호주·인도 안보 협의체)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5월 21일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차기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이 내달 10일 대통령에 취임할 예정이므로 내달 하순에 한미 정상회담이 성사된다면 역대 정권 가운데 가장 이른 시일 내 한미 정상회담을 개최하게 된 것이다.

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 ‘용산 시대’ 첫 손님맞이가 어떤 식으로 이뤄질지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윤 당선인이 용산 국방부 청사로 대통령 집무실을 이전한 뒤 이뤄지는 첫 귀빈맞이이기 때문에 준비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기존 청와대에서 외국 정상외교를 했던 역대 정권의 ‘참고자료’ 없이 용산의 새 집무실에서 외교 역사를 새로 써야하고 한국 외교의 근간인 한미외교의 최정상급 만남이라는 점에서 부담이 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윤 당선인 측은 정상회담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집무실 이전 작업과 함께 정상회담 실무 준비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해진다.

역대 정부에서는 통상 청와대 집무실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다만 집무실이 용산으로 이전됨에 따라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전 집무실 리모델링 및 이전 작업의 완료 여부에 따라 ‘회담 장소’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기존에는 외국 정상 등의 접견과 식사에 ‘청와대 영빈관’을 활용했는데 윤 당선인은 지난달 20일 용산 집무실 이전 계획을 공개하면서 주한미군으로부터 반환을 앞둔 용산공원 부지 내에 영빈관 격의 건물을 새로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당장 다음달 하순에 바이든 대통령의 방안이 이뤄지게 된다면 그 전에 새 건물을 짓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용산 집무실 이외에도 기존 영빈관 격의 연회 및 행사장 마련이 시급한 과제일 것으로 보인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hannaunce@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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