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 시즌 끝 vs 차익실현‥오락가락 우선주에 ‘울상’

배당 시즌 끝 vs 차익실현‥오락가락 우선주에 ‘울상’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1.02.16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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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지난해 4분기 실적 시즌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배당 정책에 따라 우선주들이 울고 웃었다. 배당을 앞두고 폭등했던 주식들은 배당 시즌이 끝난 후에는 폭락하는 등의 행보 또한 보이고 있다.

가령, 지난 1월 파격 특별배당을 실시한 삼성전자의 경우 4분기에 해당하는 보통주 1주당 354원(우선주 355원)과 함께 1578원의 특별배당을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년간 1주당 배당금은 일반 배당금 1416원에 특별배당금을 더해 1주당 총 2944원에 이른다.

하지만 배당 시즌이 지나면서 폭등했던 우선주들이 급락하는 모양이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1년간 무려 1612.7% 폭등한 신풍제약의 경우 지난 2019년말 7240원으로 시작해 작년 말 12만4000원까지 올랐다. 신풍제약 우선주는 1955.4% 급등해 코스피·코스닥 통틀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 1,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신풍제약 주가는 작년 12월 10일 19만500원으로 마감한 이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에는 5개월 만에 종가가 10만원 밑으로 내려왔으며 금일 기준 7만8600원(종가기준)까지 내렸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시장에서 삼성중공우는 전 거래일 대비 6000원(1.92%) 상승한 31만9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삼성중공우는 지난해 11월 25일 최고 58만원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금일 종가 기준 31만9000원까지 하락했다.

앞서 삼성중공우는 6월 19일 장중 한때 96만원까지 오르면서 최고점을 갈아치웠으나 현재 종가 기준 31만9000원까지 하락이 이어지면서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우선주는 보통주에 대비되는 주식을 말한다. 보통 우선주는 기업이 배당을 하거나 기업이 해산할 경우의 잔여재산을 배분 등에서 다른 주식보다 우선적 지위를 가지는 주식이다. 의결권을 주지 않는 대신 보통주보다 높은 배당률을 지급하는 주식을 말한다.

이처럼 우선주는 주식에 채권의 성격이 더해져 있어 상대적으로 보통주 보다 위험성이 적은 것이 일반적인데 최근에는 가격 변동성이 너무 크게 나타나 위험하다는 신호가 나오고 있다. 발행주식수가 적어 작전세력이 몰릴 가능성이 높은 만큼 모니터링으로 주가 조작 등이 발생하는지 확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편으로는 이미 배당 시즌이 끝난 주식의 경우 수익실현이 이미 들어갔을 가능성이 크거나 다른 주식으로 투자자들이 이동할 수 있다는 분석 또한 이어지고 있다.

더퍼블릭 / 김미희 free_003@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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