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통계청과 중소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월평균 전국 자영업자는 553만1000명으로 전년보다 7만5000명(1.3%) 감소했다. 창업보다 폐업이 7만5000명 더 많았다는 의미다.
일각에서는 임대 기간이 남아 있어 폐업을 안 한 것뿐이지 사실상 폐업한 것이나 마찬가지인 식당은 통계보다 더 많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국내 자영업자는 수도권에서 가장 많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코로나19 2·3차 유행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일어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른 지역보다 강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수도권에서는 3차 유행에 따라 지난해 12월 8일부터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되고 있다. 비수도권은 2단계다.
경기도 자영업자는 127만2000명으로 4만5000명 줄어 전국 17개 시·도 중 감소 인원이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 서울(-1만2000명), 인천(-1만1000명), 강원(-1만명), 대구(-1만명) 등의 순이었다. 이들 지역을 포함해 12개 시·도는 줄었고 충북은 변동이 없었다.
반면 부산(1만1000명), 전북(1만명), 광주(5000명), 세종(2000명) 등 4개 지역은 늘었다.
중소기업연구원 노민선 미래전략연구단장은 “수도권 자영업자의 경우 임대료 등 비용 부담이 상대적으로 더 커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타격도 더 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감소율은 강원도(-4.8%)이 가장 컸다. 인천(-4.0%), 대구(-3.5%), 대전(-3.5%), 경기(-3.4%), 서울(-1.5%) 등이 뒤를 이었다.
음식점과 숙박시설 등 대면 서비스를 하는 자영업자가 많은 강원도의 경우 관광 위축 영향으로 자영업자 감소율이 가장 큰 것으로 보인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다정 기자 92ddang@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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