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부담 덜어주기 위해 떠나는 장제원 “언제, 어디서든 尹 건승 기도할 것”

윤석열 부담 덜어주기 위해 떠나는 장제원 “언제, 어디서든 尹 건승 기도할 것”

  • 기자명 최얼
  • 입력 2021.11.23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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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원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캡쳐)

[더퍼블릭 = 최얼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선거대책위원회 인선에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경선 과정에서 윤석열 국민캠프 종합상황실장을 맡은 바 있는 장제원 의원이 23일 “단 한 번도 윤석열 후보 옆에서 자리를 탐한 적이 없다”고 했다.

장제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오늘 윤 후보 곁을 떠나겠습니다”라며 이와 같이 밝혔다.

장 의원은 “(저는) 단 한 번도 윤석열 후보 옆에서 자리를 탐한 적이 없다. 윤 후보께서 대통령에 당선되어 청와대로 들어가시는 날, 여의도로 돌아와 중진 국회의원으로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 하며 의정활동에 전념하겠다는 생각 밖에 없었다”면서 “그러나 저의 거취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모두 제 부덕의 소치다. 이제 스스로 결심할 시간인 것 같다. 저는 오늘 윤 후보 곁을 떠나겠다”고 했다.

장 의원의 이 같은 언급은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으로 점쳐지던 김종인 전 비상대책원장이 선대위 합류를 거부하는 기류가 감지되는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대선후보 비서실장을 맡던 권성동 의원이 당 사무총장으로 자리를 옮기자 공석이 된 비서실장 자리에 장제원 의원이 거론된 바 있다.

앞서 김종인 전 위원장은 윤석열 후보가 장 의원을 비서실장으로 지명하려하자 ‘부적절하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의원은 “윤 후보님께는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뿐이다. 많이 부족한 저를 깊이 신뢰해 주시고 아껴 주시는 마음에 보답하지 못해 가슴 아프다”며 “그러나 이것이 진정으로 후보님을 위한 길이라고 판단했다. 저의 진심어린 충정이라는 것을 이해해 주실 거라 믿는다”고 전했다.

나아가 “윤석열의 무대에서 윤석열 외에 어떤 인물도 한 낱 조연일 뿐이다. 방해가 되어서도, 주목을 받으려 해서도 거래를 하려해서도 결코 안 될 것”이라며 “제가 그 공간을 열겠다. 후보님 마음껏 인재를 등용하시고 원탑이 되셔서 전권을 행사하시라”고 밝혔다.

장 의원은 “그래서 내년 3월 9일 우리 모두가 꿈꾸고 염원하는 압도적 정권교체를 실현해 달라”며 “저는 비록, 후보님 곁은 떠나지만,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정성을 다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을 위해 뛰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 편으로는 가슴이 쓰리지만 다른 한편으론 저를 만들어 주신 (부산)사상 주민 곁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하니 포근함을 느낀다”며 “열심히 뛰겠다. 언제, 어디서든 후보님의 건승을 기도 하겠다”고 마무리 했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더퍼블릭 / 최얼 chldjf12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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