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반도체 인재양성’ 강조에...교육부 연일 반도체 행보 ‘소화’

尹대통령 ‘반도체 인재양성’ 강조에...교육부 연일 반도체 행보 ‘소화’

  • 기자명 이현정
  • 입력 2022.06.2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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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관악구 서울대학교 반도체공동연구소에서 열린 차세대반도체 등 신기술 인재양성 관련 간담회에서 장상윤 교육부 차관이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이현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반도체 인재 양성을 강조하고 나서자 교육부는 연일 반도체 관련 행보를 이어가는 중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20일 장상윤 차관 등 교육부 관계자들은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에 방문해 반도체 생산 공정을 돌아보고 ‘디지털 신기술 인재양성 혁신공유대학 현장 간담회’에도 참석했다. 교육부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첨단산업 인재양성을 위한 방안 마련에 앞서 관련 학계와 산업계의 의견을 듣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교육부는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신기술 인재양성 혁신공유대학 지원사업 가운데 차세대 반도체·빅데이터 분야를 중심으로 운영현황을 살폈다.

혁신공유대학은 차세대 반도체·빅데이터 등 8개 신기술 분야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대학들이 연합체를 구성해 공동 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하는 사업으로,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는 차세대 반도체 분야 컨소시엄을 주관한다.

간담회에 참석한 교육부 장 차관은 “교육부는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분야 산업 인재양성을 교육부의 핵심적인 업무로 생각하고 이번 정부 5년 동안 온 힘을 다해 추진해나갈 예정”이라며 “특히 반도체 분야의 경우 주변국과의 경쟁이 심해 인재 공급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관계 부처와 연구기관이 모인 ‘반도체 등 첨단산업 인재양성 특별팀’을 신설하고 전 직원이 참여하는 ‘반도체 특강’을 개최하는 등 반도체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한편 야권과 학계 등에서는 반도체 대학 정원을 늘리는 것으로 인재 양성에 나선다는 것에 대한 신중론도 제기된다. 더불어민주당 서동용 의원은 “반도체 인력을 적극 양성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는 환영하지만 교육부장관도 부재한 가운데 성급히 추진돼서는 안 된다”며 “학계·산업계 현장의 구체적인 목소리를 반영하는 일부터 수도권·비수도권 격차 문제까지 다양한 측면을 고려해 추진해야 하는 사안이다”라고 짚었다.

이에 서 의원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오는 22일 ‘수도권 대학 반도체 학과 정원 확대’ 방안과 관련한 정책 토론회를 개최하고 대안 모색에 나설 예정이다.

더퍼블릭 / 이현정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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