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여우 출몰'... 작년, '소백산 방사 멸종위기 여우'로 확인

'강릉 여우 출몰'... 작년, '소백산 방사 멸종위기 여우'로 확인

  • 기자명 김정수
  • 입력 2021.04.13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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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랩 포획 여우에서 개체식별 칩 발견
왼쪽 앞발 부상, 재방사 불가 판정
국립공원연구원 중부보전센터에서 보호

[더퍼블릭 = 김정수 기자]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은 지난 4월 4일 강릉에 출몰했던 여우가 지난해 12월 소백산에서 방사했던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여우인 것을 확인했다.

 

국립공원공단 연구진은 시민의 제보에 따라 4월 5일부터 현장 조사를 통해 여우 발자국과 실체를 확인했다. 또한 여우의 이동경로를 예측해 무인센서카메라 12대 및 포획 트랩 3기를 설치해 강릉 강동면 인근에서 해당 여우를 포획하는데 성공했다.

 

연구진은 여우의 앞다리에 부상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개체 식별을 위해 소백산 소재 국립공원연구원 중부보전센터로 이송하여 개체 식별을 진행했다.

 

식별 결과, 어깨 부위에 삽입되어 있는 인식칩을 찾았으며, 이 여우가 지난해 12월 소백산에 방사한 2년생 암컷 개체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환경부 관계자는 “여우가 방사 지점으로부터 100km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된 것으로 보아 생태계적응력은 일부 확보된 것으로 판단되나, 올무 등 위협요인이 여전히 있는 것으로 보여 주기적으로 불법엽구 제거 등을 실시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했다.

 

더퍼블릭 / 김정수 kjs@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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