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분양가 상한제, 고분양가 관리지역 지정 등 정부의 분양가 규제로 몇몇 단지들이 분양가를 낮추는 대신 고액의 옵션비를 추가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어 예비 청약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발코니 확장비, 가전·가구 설치 등의 옵션비용은 분양가와 별도로 책정되는 비용으로, 분양가와 달리 분양가 상한제나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보증심사 대상에서 제외돼 시공사 자율로 정할 수 있다. 이에 과거 2000만원이 넘지 않았던 발코니 비용이 최근 1억원이 넘는 단지가 나오는가 하면, 유상옵션 비중이 분양가의 10%가 넘어가는 곳도 생기며 분양가 규제가 수요자들에게 전가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 가운데 이달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분양을 앞둔 ‘송도자이 크리스탈오션’ 분양가가 수요자들 사이에서 합리적이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단지에서 제공하는 유상옵션을 다 포함하더라도 최근 분양한 인근 단지 대비 분양가가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다.
실제 지난해 6월 사업지 인근에서 분양한 A아파트는 전용 84㎡는 발코니 확장비를 포함한 세대당 분양가가 8억210만원 선이었다. 반면, 송도자이 크리스탈오션 전용 84㎡는 발코니 확장을 포함한 분양가는 7억7122만원선으로 합리적인 분양가를 선보여 발코니 확장을 비롯해 욕실과 마감, 주방패키지 등을 포함한 유상옵션까지 포함한 금액이 A아파트에서 발코니 확장 비용만 포함된 가격과 비슷한 8억200만원으로 책정됐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이러한 분양가 차이는 펜트하우스 평형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다. A아파트 전용 155㎡P는 발코니 확장 미포함 분양가는 20억8861만원, 발코니 확장 분양가는 21억3037만원선인 반면, 송도자리 크리스탈오션 전용 151㎡P는 발코니 확장 미포함 가격은 19억3300만원, 발코니 확장 포함은 19억7690만원으로 책정됐으며, 유상옵션을 포함(20억2080만원)해도 A아파트에서 발코니 확장만 포함된 가격 대비 경쟁력이 높다.
더욱이 주목할 만한 부분은 1년 전 공급에 나섰던 B아파트의 분양가(84㎡, 7억7380만원)와 비교했을 때도 합리적이라는 점이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당시 이 단지는 72.1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2021년 현재는 억대 프리미엄까지 붙은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분양가 규제로 분양가는 낮추는 대신 옵션으로 실질 분양가를 높이는 단지들이 늘고 있는 반면, 송도자이 크리스탈오션의 경우 합리적인 옵션가격 및 분양가 책정으로 최근 인근 분양 단지 대비 오히려 분양가가 합리적”이라며 “송도에서 분양한 단지들에 높은 프리미엄까지 형성되고 있는 상황에서 경쟁력 높은 분양가와 옵션가는 예비 청약자들에게 충분히 인상깊다”고 말했다.
한편, GS건설은 지난 15일 송도자이 크리스탈오션의 사이버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돌입했다.
단지는 송도국제도시 랜드마크시티지구 A10블록 일원에 지하 1층~지상 42층, 9개 동(아파트 7개 동, 테라스하우스 2개 동), 총 1503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전용 84~205㎡ 중대형 면적 위주로 공급된다.
송도자이 크리스탈오션은 랜드마크시티지구 내에서도 아름다운 서해바다와 인천대교를 직접 단지 내부에서 감상할 수 있는 입지에 들어선다. 조망 특화 배치를 적용해 전 타입(일부 저층세대 제외)에서 바다조망이 가능할 뿐 아니라, 송도 최초로 설계된 스카이 브릿지 커뮤니티에 마련되는 선셋라운지, 북살롱 등에서도 이러한 풍경을 누릴 수 있다.
또한, 단지 내에 축구장 약 4배 크기 규모의 조경이 조성되며, 중앙광장(가칭)이 최근 착공 소식을 전한 송도 최대 규모 해안 산책로인 총 4.2km의 랜드마크시티 1호 수변공원(예정)과 바로 연결된다. 이외에도 워터프론트 호수, 잭니클라우스GC, 13호 근린공원 등 풍부한 자연환경을 갖춰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을 예정이다.
한편, 송도자이 크리스탈오션은 금일 당첨자 발표가 예정돼 있으며, 정당계약은 22일부터 3월 5일까지 견본주택에서 진행된다. 입주 예정일은 2024년 6월이다.
더퍼블릭 / 김미희 free_003@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