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첫 방문지는 삼성 평택 반도체 공장…‘군사동맹’ 넘어 ‘경제‧원전동맹’

바이든 첫 방문지는 삼성 평택 반도체 공장…‘군사동맹’ 넘어 ‘경제‧원전동맹’

  • 기자명 최얼
  • 입력 2022.05.20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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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만남을 앞둔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이미지-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취임 후 처음 아시아를 순방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 한국 첫 방문지로 경기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사찰한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11일 만에 마련된 이번 한미정상회담은 역대 정권 중 가장 빠른 시일에 성사된 만큼, 군사적 한미동맹을 넘어 ‘경제동맹’까지 영역을 확대시킬 것이란 기대감이 고조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20일) 오후 6시께 대통령 전용 공군기 '에어포스원'을 타고 주한 미 공군 오산기지에 도착, 입국 직후 경기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시찰한다. 바이든 대통령의 삼성 반도체 공장 방문에는 윤 대통령도 함께 동행 할 예정이다. 두 정상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배웅에 따라 시찰을 진행할 방침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평택 반도체 공장을 첫 행선지로 정한 것을 두고 일각에선 한‧미 ‘기술동맹’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인 미국의 반도체 설계 기술과 우리의 제조 기술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이 구체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전망되며, 군사동맹에만 국한됐던 한‧미 양국이 경제동맹으로까지 영역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원전동맹’까지도 거론되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YTN에 “한미는 탄소 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원전 도입과 원자력 분야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대를 이뤘다. 우리 측의 요구로 정상회담 에너지 분야 의제에 공식 포함됐다”며, 사실상 ‘원전동맹’을 시사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방문 이튿날인 오는 21일에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참배하면서 일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어 서울 용산 대통령실로 이동해 소인수 회담, 환담, 확대 회담 순서로 90분 간 한미 정상회담을 진행된다. 이후 지하 1층 강당에서 한미 언론을 상대로 한미 공동선언을 발표하는 등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회견 개최 시각은 대략 오후 4시 전후가 될 전망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정상회담 이후 대통령실 인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윤 대통령 주최로 열리는 환영 만찬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는 국내 10대 그룹 총수 등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진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2일 오전 오산기지를 찾아 한미 장병의 노고를 기리고 일본방문 일정을 진행하게 된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을 환송할 예정이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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