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핵 억지력↑ ‘전술핵폭탄’…美, F-35서 투하실험 첫 성공

北핵 억지력↑ ‘전술핵폭탄’…美, F-35서 투하실험 첫 성공

  • 기자명 김은배
  • 입력 2020.11.24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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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투기 F-35
[더퍼블릭 = 김은배 기자] 미국 핵개발연구소가 F-35 전투기 내부 폭탄창에서 저위력 전술핵폭탄을 투하하는 실험에 첫 성공을 거뒀다.

23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마하 1 이상 음속 비행 전투기 내부 폭탄창에서 핵 벙커버스터로 불리는 B61-12를 투하한 실험에서 첫 성공한 것이다. 일명 ‘핵 벙커버스터’ B61-12는 유사시 북한 주석궁 지하벙커 등 100∼150m 이상 지하에 위치한 알려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지하벙커들을 파괴 할 수 있어 북한에 대한 핵 억지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날 미국 3대 핵무기 개발기관 중 하나인 샌디아국립연구소는 “스텔스전투기 F-35A 라이트닝2에 탑재한 B61-12 개량형 저위력 전술 핵폭탄의 최초 적합성 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B61-12는 미국이 핵무기 현대화 계획의 핵심 목표의 하나로 삼아 양산 하고 있는 무기로 최대 50kt의 폭발력을 가지며, 폭발 강도를 임의로 조절할 수 있다. ‘실사용 가능한’ 저위력·저강도 전술핵무기다.

해당 실험은 미국 네바다주 토노파 시험장에서 지난 8월 25일 실시됐다. 샌디아국립연구소에 따르면, 핵탄두를 제거한 모형 B61-12를 1만500ft(약 3.2㎞) 상공에서 투하하는 데 걸린 시간은 약 42초였다.

샌디아국립연구소는 지난 6월 8일 F-15 SE 전투기 B-61-12 핵폭탄 투하 성능시험에 성공한뒤, F-35와 B-2 스텔스 전략폭격기의 호환성 실험을 이어왔다. 연구소는 동맹국 전투기에도 해당 실험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은배 rladmsqo052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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