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 = 임준 기자] 코로나19의 장기화와 '기저효과'까지 반영되어 농산물과 공산품 등의 생산자물가지수가 10개월 연속으로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8월 생산자물가지수는 7월(110.28)보다 0.4% 높은 110.72(2015년 수준 100)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작년 11월부터 10개월 연속 상승세인 기록이며, 작년 동기인 8월과 비교해서 상승률이 7.3%나 되었다.
품목별 등락률을 보면, 농산물과 축산물 물가가 전월 대비 2.1%, 1.0%씩 올랐고, 공산품도 전월 대비 0.4%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화학제품(0.5%), 제1차금속제품(0.5%) 등의 오름폭이 평균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 물가는 0.3% 상승했는데, 그중 음식점·숙박(0.5%)과 운송(0.3%) 관련 물가 상승이 두드러졌다.
세부 품목 중에서는 ▲시금치(86.2%) ▲배추(47.2%) ▲쇠고기(4.7%) ▲돼지고기(2.9%) ▲부타디엔(6.6%) ▲이염화에틸렌(6.6%) ▲용접강관(3.0%) ▲휴양콘도(22.5%) ▲국제항공여객(2.4%) ▲국내항공여객(13.0%) 등의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물오징어(-17.4%) ▲게(-36.4%) ▲경유(-1.7%) ▲나프타(-1.4%) ▲TV용 LCD(-6.3%) ▲위탁매매수수료(-1.9%) 등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 역시 전월 대비 0.9% 높아졌다. 특히 원재료 물가가 3.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8월 총산출물가지수도 7월보다 0.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생산자물가지수가 10개월째 상승하고 있다. 이는 생산자인 기업의 비용 증가가 높아지고 있고, 생산원가가 상승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특히 화학제품, 금속제품이 전방산업 수요 증가로 전월 대비 상승 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자료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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