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최고위 지휘관 및 해병대 사령관 등 예비역 장성들 윤석열 캠프 합류‥여권‧군 ‘촉각’

군 최고위 지휘관 및 해병대 사령관 등 예비역 장성들 윤석열 캠프 합류‥여권‧군 ‘촉각’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1.09.0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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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우 육군 참모총장=사진 연합뉴스]

[더퍼블릭=김미희 기자]아직 대통령의 임기가 끝난 상태는 아니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집권 초 임명한 군 예비역 장성들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의사를 밝히면서 캠프에 속속 합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병대와 연합사에서도 문 대통령이 임명하거나 임기 대부분을 문 대통령과 함께한 최고 지휘자가 윤석열 캠프에 합류하면서 국방, 안보 정책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가운데 금일 전진구 전 해병대 사령관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 캠프에 합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민 캠프 대변인은 1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전진구 전 사령관과 최병혁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이 캠프에 합류하기로 했다면서 “아직 합류 시기나 캠프에서의 역할은 미정”이라고 밝혔다.

전진구 전 사령관의 경우 지난 2017년 ‘초토화’ 작전을 설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중앙일보> 단독 보도에 따르면 전 장군은 해병대 사령관 재직시절인 2017년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함박도를 북한군이 군사 기지화하는 정황이 포착되자 ‘초토화’ 작전을 세웠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후임 이승도 해병대 사령관은 2019년 국회 국정감사에서 “전임 전진구 사령관이 북한의 함박도 군사시설 설치 당시 어떤 조치를 했느냐”는 무소속 서청원 의원(당시)의 질문에 “유사시 초토화할 수 있도록 해병 2사단 화력계획을 세웠다”고 답변한 내용을 보도했다.

앞서 지난달 27일에는 문재인 정부 초대 육·공군참모총장을 지낸 김용우·이왕근 예비역 대장 등이 모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에 영입되면서 여권 등에서도 촉각이 곤두설 것으로 보인다.

이들 두 장성들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 내 ‘미래국방혁신4.0특별위원회’에서 활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김용우 전 육군총장은 최고위 보직에 호남 출신을 대거 중용하면서 발탁돼 현 정부 군 인사의 ‘상징’과도 같은 인물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받기도 했다.

김장수 전 실장은 노무현 정부에서 육군총장과 국방장관을 지낸 뒤 민주당이 아닌 한나라당을 선택해 비례대표 의원을 하기도 했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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