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많은 기업 집단 순위는'...금감원, 중흥건설·넷마블·세아 등 32개 대기업 주채무계열 선정

'빚 많은 기업 집단 순위는'...금감원, 중흥건설·넷마블·세아 등 32개 대기업 주채무계열 선정

  • 기자명 박소연
  • 입력 2022.05.18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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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32개 대기업 그룹을 올해 채권은행의 재무안정성 평가를 받아야 하는 '주채무계열'로 지정했다.

18일 금감원은 작년 말 기준 총 차입금이 1조9천332억원 이상이고 은행권 신용공여잔액이 1조763억원 이상인 32개 계열기업군을 주채무계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매년 총차입금과 은행권 신용공여가 일정금액 이상인 계열기업군을 ‘주채무계열’로 선정한다.

주채무계열 관리제도는 주채권은행이 주요 대기업그룹의 재무구조를 매년 평가하고 재무상태가 악화된 그룹은 별도 약정을 맺어 재무구조 개선을 유도하는 제도다.

주채권은행은 주채무계열의 재무구조를 평가해, 평가 결과가 미흡한 계열에 대해서는 재무구조개선약정 등을 체결하고 자구계획 이행을 점검하는 등 신용위험을 관리한다.

은행업감독규정에 따르면 총차입금이 전전년도 명목 국내총생산의 0.1% 이상이고 전년말 은행권 신용공여잔액이 전전년말 전체 은행권 기업 신용공여잔액 대비 0.075% 이상인 계열기업군을 주채무계열로 정한다.

올해 명단에서 총차입금이 많은대로 나열하면 현대차, SK, 삼성, 롯데, LG 순이다. 지난해 3위였던 SK는 2위로, 2위였던 삼성은 3위로 순위가 변동됐다.

중흥건설, 넷마블, 세아 계열이 올해 명단에 신규 편입됐고, HMM, 장금상선, 대우건설이 올해 명단에서 제외됐다.

채무계열 32곳의 은행권 신용공여액은 작년 말 현재 277조1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21조2천억원(8.3%) 증가했다.

총차입금은 546조3천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25조2천억원(4.8%) 늘었다.

32개 주채무계열의 소속 기업체 수는 4월 말 현재 총 5천552개사로, 지난해 주채무계열 대비 456사(8.9%) 늘었다.

금감원은 개선이 필요한 계열에 대해서는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체결하고 이행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등 대기업그룹에 대한 신용위험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사진제공 = 금감원]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syeon021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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