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CATL, LG에너지솔루션 제치고 1위 탈환…중국 시장 회복 영향

中 CATL, LG에너지솔루션 제치고 1위 탈환…중국 시장 회복 영향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1.01.05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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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중국 CATL이 1위를 탈환했다. 이는 중국 시장이 급격하게 회복된 영향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전날(4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의 에너지 총량은 11.65GWh로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15.3% 증가했다.

CATL은 중국 시장의 회복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1%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증가세로 전환했다. 사용량은 28.1GWh, 점유율은 22.6%다. 중국은 또다른 전기차 배터리 기업인 CALB도 104.9%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8위를 꿰찼다.

다만 중국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 총량이 증가하면서 급격한 성장률을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2.4배 이상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26.4GWh로 전년 동기 3위에서 2위로 뛰었다.

삼성SDI는 72.4% 증가한 6.8GWh 사용량으로 4위를 기록했으며 SK이노베이션은 3.4배 이상 급증한 6.5GWh 사용량을 보이면서 5위에 안착했다.

이러한 국내 배터리 3사의 성장세는 각 사의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모델의 판매 증가에 따른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 모델3(중국산), 르노 조에, 폭스바겐 ID.3 등의 판매 호조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삼성SDI는 아우디 E-트론 EV, 포드 쿠가 PHEV, 폭스바겐 파사트 GTE 등의 판매 증가가 성장세로 이어졌다.

SK이노베이션은 현대차 코나 EV(유럽)와 기아차 니로 EV 등의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사용량도 함께 증가했다.

SNE리서치는 “현재 추이로 보면 2020년 연간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순위는 CATL과 LG에너지솔루션, 파나소닉이 그대로 나란히 1~3위를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SDI가 4위를 차지하고 5위 자리를 놓고 SK이노베이션과 BYD가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12월 들어 BYD의 중국 시장 물량과 SK이노베이션의 유럽 물량이 5위 결정의 주 요인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사태에도 국내 3사의 선전이 이어지는 양상”이라며 “앞으로 글로벌 시장 주도권을 확실히 장악하기 위해선 시장 흐름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기반 경쟁력 배양과 성장 동력 점검 등에 적극 나서는 것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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