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결제, 영화부터 차량 구매까지...비트코인카드도 등장

암호화폐 결제, 영화부터 차량 구매까지...비트코인카드도 등장

  • 기자명 이현정
  • 입력 2022.01.03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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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이현정 기자] 암호화폐의 결제수단 범위가 점차 확대되면서 비자, 마스터카드 등 주요 카드사들도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를 도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비자, 마스터카드, 페이팔 등 주요 글로벌 결제사들이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를 도입해 비트코인 등으로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마스터카드는 지난해 10월 비트코인 선물 거래소 백트와 협력을 통해 미국 내 마스터카드 결제 네트워크에서 암호화폐 결제가 가능한 직불카드 및 신용카드의 발급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어 지난해 11월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으로 결제하는 신용카드 출시를 결정했다.

여기에 암호화폐로 결제할 수 있는 분야도 늘고 있다. 미국 최대 영화관 체인 AMC는 작년 11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의 암호화폐 결제를 시작해 소비자들은 암호화폐로 온라인 티켓을 구입할 수 있다. AMC는 세계 최대 규모의 비트코인 결제 프로세스를 제공하는 비트페이와 협업을 통해 이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트페이는 화장품 브랜드 러쉬와도 협업해 이미 2017년부터 암호화폐 결제를 적용한 바 웹사이트로 주문 시 비트코인 결제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으며 스타벅스도 백트와 협업을 통해 앱에서 비트코인으로 스타벅스카드를 충전할 수 있도록 했다.

호텔업계에서 가장 먼저 암호화폐 결제를 수용한 곳은 파빌리온 호텔앤리조트로 결제 플랫폼 코인다이렉트와 손잡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40여 가지 코인을 사용해 예약할 수 있다. 여행 상품 예약업체인 익스피디아 웹사이트도 비트코인을 포함해 30개 이상의 암호화폐로 호텔을 예약할 수 있도록 했다.

국내의 경우 다날핀테크가 3일 국내 BMW 딜러사인 삼천리모터스와 협력해 페이코인을 통한 차량 대금 결제 서비스를 시작했다. 다날의 페이코인은 편의점, 마트, 외식을 시작으로 자동차 구매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소액 결제부터 고가 상품으로 결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소비자는 페이코인 앱을 통해 BMW 차량 모델 계약부터 대금 결제, 출고까지 진행이 가능해졌다.

암호화폐를 이용한 차량 구매는 세계 최초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해 2월 비트코인 결제를 도입했다가 두 달도 지나지 않아 비트코인 채굴이 환경에 악영향을 미친다며 이를 중단했다. 이어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테슬라 차량을 도지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발언을 해 해당 코인의 가격이 20% 넘게 급등하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이현정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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