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국내 생산 중단…“아이오닉5에 주력”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국내 생산 중단…“아이오닉5에 주력”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1.04.22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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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임준 기자] 현대자동차가 '코나 일렉트릭'의 국내 생산을 중단키로 했다.

현대차는 최근 전용 플랫폼 전기차 아이오닉5로 수요가 몰리는 상황에서 굳이 코나 생산을 이어갈 이유가 없다는 판단이다.

코나가 판매 된 지 3년 만의 일이다. 다만 해외에서는 판매를 이어가기로 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배터리 업체들에게 코나 일렉트릭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더 이상 받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재고도 거의 소진된 상태여서 국내 판매는 종료됐다. 다만 유럽 수출용 물량은 여전히 공급 받고 있다.

지난 2018년 4월 출시된 코나 일렉트릭은 국내에서 출시 첫해 8달 동안 1만1193대를 판매, 월 평균 1399대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그러나 출시 이후 코나 일렉트릭은 국내외에서 10번이 넘는 화재 사고가 발생하며 판매량이 급격히 떨어졌다.

올해 들어 코나EV의 1분기 국내 판매량이 984대에 그치며 작년 같은 기간(1639대)에 비해 40.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코나 일렉트릭의 자리를 대신할 수 있는 더욱 경쟁력이 있는 대체품인 아이오닉5가 판매를 개시한 것도 코나 일렉트릭의 단종을 앞당긴 이유가 됐다.

현대차의 첫 전용 플랫폼 전기차인 아이오닉5는 사전 계약 첫날 2만3760대란 신기록을 세운 이후 현재까지 4만여 대가 사전 계약되며 전기차 시장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

아이오닉5는 내연기관차 플랫폼을 사용하는 기존의 전기차와 달리 최적화된 구조로 설계할 수 있는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주행거리, 공간 활용성,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현대차 입장에선 아이오닉5의 출시에 맞춰 내연기관 플랫폼 전기차인 코나 일렉트릭을 운용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나 일렉트릭의 단종은 새로 출시된 아이오닉 5에 생산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 초부터 이미 계획돼 있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 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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