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 = 임준 기자]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의 영향으로 일본 맥주의 판매가 급감하고 있다. 특히 일본 아사히 맥주를 수입하는 롯데아사히주류의 작년 매출이 7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롯데아사히주류 매출은 173억원으로 전년보다 72.2% 줄었다. 영업손실은 124억원으로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수입 맥주 1위는 네덜란드 맥주 하이네켄이 올랐다. 지난해 하이네켄코리아의 매출은 1329억원으로 전년보다 8.1% 늘었다. 2018년과 비교하면 14.1% 증가했다.
롯데아사히주류는 2017년만 해도 매출이 1360억원으로 정점을 찍으며 수입 맥주 회사 중 매출 1위를 기록했으나 이후 매출은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러한 이유는 2019년 7월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조치 후,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국내에서 크게 일어나면서 아사히 맥주도 매출이 크게 급감하기 시작했다.
롯데아사히주류 매출은 2018년 1248억원에서 2019년 623억원으로 추락했고 같은 기간 110억원의 영업흑자에서 198억원의 적자로 돌아섰다.
이러한 불매 운동의 영향으로 아사히 맥주는 지난해 매출이 2년 전과 비교해 86.1%나 급감했다.
관세청 무역 통계를 보더라도 작년 아사히·삿포로 등 일본 맥주 수입액은 566만8천 달러로 전년보다 85.7% 줄어들었다. 일본 맥주는 작년 9위로 추락했다.
롯데아사히주류는 최근 2년 사이 수 차례 희망 퇴직과 계열사 전보 이동을 단행하며 인력을 줄여와 업계를 중심으로 국내 철수설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사진제공 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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