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S 줄어들자 ABS도 ‘급감’…전년比 39.7%↓

MBS 줄어들자 ABS도 ‘급감’…전년比 39.7%↓

  • 기자명 이현정
  • 입력 2021.04.1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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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감독원 제공

[더퍼블릭 = 이현정 기자] 올해 1분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금액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0%에 달하는 9조원 가량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감독원은 ‘2020년 1분기 ABS 등록발행 실적’을 발표하고 지난해와 같은 기간에 비교해 주택금융공사와 일반기업의 ABS 발행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반면 금융회사의 발행은 증가했다.

ABS 발행 금액의 감소는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실행이 마감되자 주택저당증권(MBS, Mortgage Backed Securitie) 발행 금액이 줄어든 영향이다.

ABS는 부동산, 매출채권, 주택저당채권 등의 자산을 담보로 발행한 증권이다. ABS의 일종인 MBS는 주택저당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하는 것으로 국내에선 주택금융공사만 취급한다.

주택금융공사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조8000억원(49.4%) 감소한 9조1000억원의 MBS를 발행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MBS는 서민형 안심전환대출로 2019년 4분기와 2020년 1분기에 발행액이 크게 늘었고 이후 감소 추세”라고 설명했다.

일반기업의 ABS 발행액은 단말기할부대금채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장래매출채권 등을 기초로 하며 전년 동기 대비 3000억원(10.8%) 감소한 2조4000억원으로 파악됐다.

금융회사는 작년 1분기보다 6.4% 많은 2조2000억원의 ABS를 발행했다. 은행은 부실채권(NPL)을 기초로 5000억원을, 여신전문금융은 할부금융채권 등을 기초로 1조원을, 증권사는 중소기업 회사채를 기초로 채권담보부증권(P-CBO) 7000억원을 각각 발행했다.

유동화자산별로 MBS·NPL 등에 관련된 대출채권 기초 ABS 발행액은 8조600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8조6000억원(46.8%) 감소했다. 카드채권·자동차할부채권 등 매출채권 기초 ABS 발행액은 전년 동기보다 1조원(23.6%) 감소한 3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중소기업 회사채를 기초로 한 P-CBO는 전년 동기보다 316.0% 늘어 7000억원이 발행됐다.

금감원은 “1분기 중 발행된 7000억원 모두 코로나19 극복을 목적으로 하며 전년도에 이어 올해에도 관련 기업에 대한 지원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더퍼블릭 / 이현정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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