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당론 채택에 대해 “민주당은 ‘우리가 대선은 졌지만 이래봬도 172석’이라고 힘자랑을 국민 앞에서 하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이 대표는 13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전날 민주당의 ‘검수완박’ 당론 채택에 대해 “민주당이 문재인 정부 내내 우리 당을 무시하고 입법을 강행해서 크게 득 본 정책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야당이 당시 반대하던 것을 밀어붙여서 얻을 게 없는데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러는 것을 보면 학습 효과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는) 공직선거법 개정같은 경우도 패스스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밀어붙이다가 본인들이 나중에 위성정당까지 만드는 촌극이 벌어졌고 득 본게 아무것도 없다”고 질책했다.
이어 “(민주당이) 더 잘 알겠지만 부동산 입법도 밀어붙이다가 부동산 시장 다 망가뜨렸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가동 후 성과가 나지 않았다는 점을 언급하며 “거악과 싸우는 데 있어서 공수처는 급조된 조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안에 검사보단 다른 일을 하다 온 사람도 많고 수사 경험 없는 판사 출신이 공수처장이다. 민주당의 구조적 모순”이라고 힐책했다.
‘민주당이 왜 그런다고(야당이 반대하는것을 밀어붙인다고) 생각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엔 “근육자랑”이라고 답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우리가 대선은 졌지만 이래봬도 172석’이라고 힘자랑을 국민 앞에서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아무리 이번에 0.73%포인트라는 박한 득표차가 나왔다 하더라도 5년만에 정권교체를 당했으면 오죽 국민들이 힘들었으면 5년만에 교체했겠나”라며 “문재인 정권이 5년만에 정권을 내줬다는 것은 모순이 누적돼 도저히 국민이 봐줄 수 없다는 뜻인데, (민주당이) 이걸 0.73이라는 수치에 현혹돼 간과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kei.0521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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