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인 부담 덜어준, 권성동 “인수위 안들어간다...캠프에 들어간 것은 오로지 정권교체 하나만 바라보고 한 것”

윤석열 당선인 부담 덜어준, 권성동 “인수위 안들어간다...캠프에 들어간 것은 오로지 정권교체 하나만 바라보고 한 것”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2.03.1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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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입장 듣지 않고 박원순 편들었던 여가부…2030, 李에서 尹으로 넘어온 측면 많아”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지난 2월 28일 강원 강릉시 월화거리광장에서 유세를 마치며 권성동 의원과 함께 인사하고 있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핵심 측근으로 꼽히는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합류 여부와 관련해 “저는 (인수위에)안 들어간다”고 밝혔다.

권성동 의원은 11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소위 유력한 사람들이 다 (요직을)차지하면, 장제원 비서실장에 저까지 들어가면 정치권이나 언론에서 그거 가만히 놔두겠느냐? 비판하지”라며 이와 같이 말했다.

권성동 의원은 “비판 받을 짓을 뭐하러 하느냐. 제가 처음 윤석열 후보를 선택해서 캠프에 들어가서 일을 한 거는 오로지 정권교체 하나만 바라보고 한 것”이라며 “그래서 정권교체라는 목적을 달성했기 때문에 저는 다시 제 본연의, 제 본연의 직업이 국회의원 아닌가? 국회의원으로서의 역할에 충실 하는 것이 윤석열 당선인을 돕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인수위원장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유력하게 거론되는데 대해서는 “(윤석열 당선인과 안철수 대표)두 분이 만나서 깊은 대화를 나누겠죠. 그래서 그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면서 “만약에 안 대표가 인수위원장이 된다면 부위원장은 좀 더 실무에 능통한 사람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권 의원은 “경우의 수가 위원장이 정치인이면 부위원장은 실무에 능통한 경험이 많은 분이 들어갈 거고, 위원장이 정치인이 아닌 비정치인이 온다 그러면 부위원장은 그래도 정치 이런 역할을 해야 하니까 정치인이 들어가지 않겠나 그렇게 본다”고 부연했다.

선거운동 기간 중에 불거진 대장동 게이트 특검과 관련해서는 “대장동 사건의 실체는 이번 선거 결과에 저는 드러났다고 보고 있다”며 “여야가 선거 기간 중에 모두 특검을 도입하자고 그랬으니까 (여야가)만나서 그 부분에 대해서 논의를 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윤석열 당선인이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회복을 위해 50조원 규모의 손실 보상을 약속한 것과 관련해서는 “제가 만약 인수위원장이라면 별도의 코로나특위를 만들 것 같다. 저 같으면”이라며 “코로나대책특위를 만들어서 여기에서 전문가들을 불러 모으고 공무원들을 불러 모아서 후보의 공약을 실현하기 위한 방안을 미리 준비했다가 정부가 출범함과 동시에 바로 집행을 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통상적으로 10년 단위로 정권이 교체되는데, 5년 만에 정권교체가 이뤄진데 대해선 “그만큼 현 정부와 집권당이 얼마큼 국민에게 실망을 줬느냐라는 측면에서 정권교체 의미를 둬야 한다”며 “왜 5년 만에 정권교체가 됐느냐에 대해서 또 의미를 두고 분석을 하고 여기서 우리 정치인들이나 정당이 국민에게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찾아야한다”고 했다.

윤 당선인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과 관련해선 “여성가족부 폐지는 그동안 MB(이명박) 정부 때부터 공약이었다”며 “이후에 과연 여성가족부가 여성을 위해서 뭘 해왔냐. 성폭력 사건, 성추행 사건에서도 그런 피해자 입장을 들지 않고 오히려 가해자, 권력자인 가해자 입장을 들었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 같은 경우”라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그리고 소위 여성가족부가 극단적인 페미니즘을 지향하는 시민단체만 지원한 거 아니냐. 이것이 과연 여성의 권익을 위한 것이었느냐 하는 그런 비판이 많았다”면서 “그 기능과 역할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문제점이 많았기 때문에 저희들이 그 기능을 다른 부처로 옮긴다는 의미에서 여성가족부 폐지를 한 거지, 이걸 무슨 젠더 갈등을 일으키기 위해서 한 거는 아니다. 그거는 그렇게 오해하시면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대표의 젠더 갈라치기가 역풍을 분 게 아니냐는 지적에는 “그냥 분석하다 보니까 분석을 위한 분석으로 그렇게 한 것이 아닌가 싶다”며 “어차피 2030의 지지율이 이재명 후보에서 우리 후보로 넘어온 측면이 많기 때문에 그렇게 분석하는 건 적절치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지막에 조금 저희들이 자만을 했거나 오만 또 방심을 한 것이 투표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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