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택 삼성중공업 대표, LG엔솔에 자사 직원 채용 제외 요청?…“X팔려서 고개를 들 수가 없다”

김영일 기자 / 기사승인 : 2021-07-22 15:2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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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라인드 캡처화면.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삼성중공업이 최근 대표이사 명의로 LG에너지솔루션에 채용 자제 요청 공문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 등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CPO(생산 및 구매 최고책임자) 경력직 채용공고를 냈다고 한다.

그런데 삼성중공업이 해당 채용공고와 관련해 LG에너지솔루션에 메일을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이 블라인드에 게재됐다.

해당 사진에는 “이번 7월 CPO 경력공고 서류 검토 시 긴급 요청드릴 부분이 있어 메일 드리오니 아래 내용을 참고하셔서 서류 검토 부탁드린다”고 적혀 있다.

이어 아래 내용에는 “최근 삼성중공업 출신 경력 입사자가 다수 있었으며 이 때문에 삼성중공업에서 대표이사 명의의 채용 자제 요청 공문을 보냈다”며 “따라서 이번 7월 CPO 경력공고 서류 검토 시 삼성중공업 재직 중인 지원자들은 검토 대상에서 제외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는 요청이 담겼다.

이는 최근 LG에너지솔루션 채용공고에 삼성중공업 출신 경력자가 응시해 입사까지 이어졌으며, 이 때문에 삼성중공업이 LG에너지솔루션에 대표이사 명의의 채용 자제 요청 공문을 보내 7월 채용공고 서류 검토 과정에서 삼성중공업 재직 중인 지원자들은 검토 대상에서 제외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사진 및 사실관계를 묻는 게시글 등이 블라인드에 게재되자, 삼성중공업에 재직 중인 한 직원은 “삼중 대표이사 이름으로 (LG에너지솔루션에)삼중 사람을 채용하지 말라고 공문 보낸 것이고, LG엔솔은 7월 11일까지 채용공고였다”고 설명했다.

다른 직원은 “6월과 7월(수시, 상시)에도 (삼성중공업에서 LG에너지솔루션으로)꽤 넘어갔다. 이번 수시에 썼는데 못 가겠네”라는 댓글을 달아, 자신도 LG에너지솔루션 채용공고에 응시했음을 시사했다.

또 다른 직원은 “X팔려서 고개를 들 수가 없다”며 허탈함을 감추지 않았다.

LG에너지솔루션 직원도 댓글을 달았는데 “삼중 대표이사가 (삼성중공업 재직자를)뽑지 말아달라고 해서 7월 공고부터는 필터링(제외)됐다”고 했다.

삼성중공업 대표이사가 LG에너지솔루션에 공문을 보내 자사 재직자를 채용하지 말아달라는 공문을 보냈다는 블라인드 게재글 등과 관련해, 삼성중공업 측은 <본지>에 “관련해서 확인해 드릴 수 있는 내용이 없다. 양해바란다”고 전했다.

 

▲ 블라인드 캡처화면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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