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백신, 충분치 않아...자국 내 우선 공급”

임준 기자 / 기사승인 : 2021-04-22 14:2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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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임준 기자] 미국이 코로나19 백신의 해외 지원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에 미국과 ‘백신 스와프’를 통해 백신을 확보하려던 국내 정부의 계획도 난관에 부딪힐 것으로 보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현재 미국이 확보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해외 지원에 부정적인 견해를 21일(현지시간) 피력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코로나19 관련 연설 직후 취재진 질문에 “우리는 해외 지원할만큼 백신이 충분치 않다. 자국 내 공급을 우선으로 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백신을 보내도 안전한지 확실히 해야 한다. 우리는 세계 각국에 가치가 있고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취임 후 코로나19 백신 2억 도스(1회 접종분)를 미국 국민에게 접종했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을 포함한 많은 국가들은 백신 확보에 비상이 걸리면서 미국에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이날 통화한 사실을 소개하며 "우리는 거기에 조금 도움을 줬다. 좀 더 도우려 노력할 것"이라며 "하지만 중미 등 우리가 도울 수 있다고 확신하는 다른 나라들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것은 진행 중이다. 지금 해외로 그것을 보내는 걸 확신할 만큼 충분히 가지고 있지 않지만,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 캐나다 CTV뉴스는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캐나다에 코로나19 잉여 백신을 보낼 계획 추진을 암시했다”며 “캐나다가 미국으로부터 예상치 못한 백신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정부는 비축 중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400만 도스를 인접 국인 캐나다와 멕시코에 지원하기로 지난달 결정한 바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아직 미국에서 긴급 사용 승인이 되지 않은 상태다.

앞서 국내 정부도 미국에 백신을 공급을 요청한 바 있다. 지난 20일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국회 외교위원회에 출석해 백신을 지원받고 나중에 갚는 개념인 '백신 스와프'를 미국과 협의하고 있다면서 내달 한미정상회담 전까지 가시적인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장관은 그 다음 날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미국의 백신 지원에 대한 기대를 밝히면서도 "(미국이) 집단면역을 이루기 위한 국내 백신 비축분에 여유가 없다는 입장을 저희한테 설명했다"고 말해 여의치 않음을 시사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국이 제안한 ‘백신 스와프’를 얼마나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한국 또는 어떤 다른 나라와의 비공개 외교적 대화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면서도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미국 내에서의 백신 접종 노력”이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미국의 입장은 한국 정부가 제안한 한·미 백신 스와프에 공개적으로 선을 그은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추후에도 한국에 우선적으로 백신을 지원할지 의문이다는 우려감을 내비췄다.

 

[자료제공 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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