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 본허가 발표 앞둔 ‘마이데이터 속도戰’

KB국민카드, 본허가 발표 앞둔 ‘마이데이터 속도戰’

  • 기자명 김은배
  • 입력 2021.01.12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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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김은배 기자] KB국민카드가 오는 2월부터 허가제로 전환되는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사업과 관련해 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

1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가 오는 27일까지 마이데이터 본허가 기업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지난달 마이데이터 예비허가를 받은 뒤 최근 본 허가를 신청한 KB국민카드는 오는 20일까지 마이데이터 표준 API 제공 시스템 구축 사업자 입찰 접수를 받는다. 본허가 신청업계는 KB국민카드를 포함해 20개사(社)에 달한다.

여신전문금융회사 중 본허가를 신청한 곳은 신한카드, KB국민카드, 현대카드, 우리카드, 비씨카드, 현대캐피탈 등 6곳에 달한다.

롯데카드도 최근 마이데이터 사업을 추진 중이다. 롯데카드는 작년 8월 금융위가 마이데이터 예비허가 사전 신청을 받았을 당시 7개 카드사 가운데 유일한 불참 카드사였지만 지난 4일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마이데이터 사업을 비롯한 사업목적 정관 변경 안건을 의결했다. 아울러 투자자문업, 금융상품자문업, 대출의 중개 및 주선 업무 등도 들어갔다. 롯데카드는 오는 2월 예정된 마이데이터 2차 예비허가 심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마이데이터는 각종 금융사에 흩어진 개인 신용정보를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앱)으로 가져와 고객 맞춤 서비스를 구현하는 것이다. 마이데이터가 미래먹거리로 부상하면서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지만 삼성카드와 하나카드는 대주주 적격성 문제로 마이데이터 경쟁에서 배제된 상황이다.

네이버파이낸셜과 카카오페이, 토스 등도 대주주 적격성 문제가 걸림돌이 돼 난항을 겪고 있다.

토스와 카카오페이도 대주주 적격성 문제로 예비허가 문턱에서 좌초됐다. 카카오페이의 경우 주요 주주인 알리페이싱가포르홀딩스(43.9%)가 내야 하는 필요 서류를 받는데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함에 따라 서류 준비가 미비했다는 것이 주 이유였다. 토스 역시 알토스벤처스·굿워터캐피탈·리빗캐피탈 등 외국계 주주가 제출해야 할 서류를 보완해야 하는 문제가 있어 예비심사 허가가 보류됐다.

금융위에 따르면, 현재 20개사를 대상으로 한 본허가 심사가 진행 중이며 오는 27일 정례회의를 통해 본허가를 받은 기업들을 공개할 계획이다.

더퍼블릭 / 김은배 rladmsqo052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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