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盧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 ‘김경수’‥친문 ‘구심점’ 사라지나

김미희 기자 / 기사승인 : 2021-07-22 17: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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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이었던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21일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연루 혐의에 대한 유죄 확정판결을 받으면서 ‘위기’를 맞게 됐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2028년까지 피선거권이 박탈돼 차차기 대선(2027년) 출마가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에서 넘기 힘든 전략지역인 ‘부산·경남(PK)’에서 도지사직에 선출되면서 ‘저력’을 보여줬으나 이번 유죄 확정 판결로 정치적 기반을 잃을 수 있어 여당에서는 뼈아픈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지사는 판결 선고 직후 “진실은 아무리 멀리 던져도 제자리로 돌아온다는 믿음을 끝까지 놓지 않겠다”며 결백 입장을 고수했다.

이어 “안타깝지만 법정을 통한 진실 찾기는 더는 진행할 방법이 없어졌다”며 “대법원이 내린 판결에 따라 제가 감내해야 할 몫은 온전히 감당하겠다”고 밝혔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서울대 운동권 출신으로 1994년 민주당 신계륜 의원실 보좌진으로 정치권에 입문한 그는 2002년 대선 때 노무현 후보 캠프에서 일하며 노 전 대통령과의 인연이 시작됐다.

참여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제1부속실 행정관을 거쳐 연설기획비서관을 지냈고, 퇴임 후 김해 봉하마을로 내려가 노 전 대통령을 보좌해 ‘마지막 비서관’으로 불린다.

이후 노 전 대통령 서거 후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으로 일하며 정치권과 거리를 두다가 문재인 대통령의 대권 도전과 함께 여의도로 복귀했다.

이후 꾸준히 경남을 ‘노크’ 했다. 지난 2012년 총선(경남 김해을), 2014년 지방선거(경남지사)에 잇따라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신 끝에 2016년 총선에 김해을에 재도전,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이듬해 대선후보 경선 기간 문 후보의 대변인으로 활약했고, 대선 선거운동 때는 문 대통령을 24시간 밀착 수행했으며, 문재인 정부 들어서는 원내 협치부대표로 임명돼 당청간 가교 역할을 했다.

친노, 친문의 ‘적자’로 일컬어지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여권에서는 ‘잠룡’으로 꼽혔는데, 이에 따라 새로운 구심점이 필요할 것으로도 해석된다.

현재 친문은 작년 말 현역 50여명이 참여한 모임 ‘민주주의4.0연구원’을 만드는 등 정권 재창출 과정에 나섰지만 지난 5·2 전당대회에서 내세운 홍영표 의원이 ‘비주류’ 송영길 대표에 석패하며 당권을 내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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