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 24.6%로 1위 사수

LG화학,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 24.6%로 1위 사수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0.10.06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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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LG화학이 올해 1~8월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24.6% 점유율로 1위를 사수했다.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도 각각 4위와 6위로 상승하면서 국내 배터리업계의 선전이 지속되고 있다.

5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LG화학은 올해 1~8월 차량 등록된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에서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급증한 15.9GWh로 4위에서 1위로 상승한 것이다.

삼성SDI는 5.75% 증가한 4.1GWh로 전년 동기 대비 한 단계 올라섰으며, SK이노베이션도 2.7GWh로 두 배 이상 증가하면서 순위가 세 단계 상승했다.

이는 각 사의 배터리를 탑재한 차량들의 판매가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LG화학은 테슬라 모델3(중국산), 르노 조에, 포르쉐 타이칸 EV 등의 판매 호조가 꾸준한 성장을 이끌었다.

삼성SDI는 아우디 E-트론 EV, 포드 쿠가 PHEV, BMW 330e 등의 판매 증가로 성장했다. SK이노베이션은 기아 니로 EV와 현대 포터2 일렉트릭, 소울 부스터 등의 판매 호조가 사용량 급증으로 연결됐다.

이처럼 국내 배터리 3사의 점윧율이 급등하면서 한국 배터리업계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16.2%에서 35.1%로 두 배 이상 성장했다.

반면 일본계는 파나소닉과 PEVE의 점유율이 모두 하락했다. 중국계는 CALB의 성장세로 CATL등 다른 업체의 감소치를 극복하지 못했다. 한국을 업체를 제외한다면 중국 CALB만 성장세를 보인 것이다.

배터리업계 상위 6개 기업의 점유율 합계가 80%이상으로 나타나면서 상위권 업체와 하위 업체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SNE리서치 김광주 대표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특정 상위 업체들의 시장 지배력이 갈수록 커지면서 업계 전반에 양극화 현상이 점차 심화하고 있다”며 “앞으로 비주류 업체나 신생 업체가 새롭게 시장 입지를 구축해 나가는 것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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