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올해 미국 중심 공급망 적극 참여로 실익 확보 필요

한국, 올해 미국 중심 공급망 적극 참여로 실익 확보 필요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2.01.20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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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주요국 정책방향과 한국의 대응방향

[더퍼블릭 = 임준 기자] 한국은 올해 미국 중심의 공급망 구축에 참여해 공급망 다변화 기회로 활용 및 실익을 확보하고 미중 무역갈등으로 인한 기업의 잠재적 피해 최소화에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경련이 20일 제시했다.

전경련은 미중 갈등이 올해도 심화될 것으로 보며, 미국의 경우 중국에 대한 우위를 확보하고 공급망 디커플링을 위해 아시아 네트워크를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은 올해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Indo-Pacific Economic Framework)를 핵심 정책으로 내세우며 아시아 국가들과의 연대와 공급망 안정화에 집중할 것으로 전경련은 분석했다.

노동, 환경 등 사회 어젠다를 강조하며 미국 우선주의를 추구하는 바이든식 자국중심정책은 지속될 전망인데 높은 인플레이션에 직면한 미국이 연 3차례 이상의 금리인상을 예고하는 등 본격적인 긴축통화정책으로 전환함에 따라 신흥국의 금융불안과 수출둔화 등 예상되는 파급효과에도 대응이 필요하다고 보여진다는 것.

반면 지난 2년간 코로나19 충격 속에서도 홀로 독보적인 성장세를 보여온 중국이 올해는 경제성장이 둔화될 전망이다.

코로나 1년차 주요국 중 유일한 플러스 성장(2.3%), 2년차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성장(8.1%)뿐만 아니라 1990년대부터 연 평균 6% 이상이었던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올해 5.1%로 크게 하락할 전망이다.

이는 코로나19 강경 봉쇄정책과 헝다그룹사태로 시작된 부동산발 경기침체 등 중국의 내부적인 상황에 기인한다.

올해 중국 당국이 부동산 및 기술기업 통제 등의 규제와 함께 내수를 활성화하기 위한 중앙·지방정부의 각종 대책을 쏟아낼 뿐만 아니라 시진핑 국가주석의 3연임을 확정 짓는 제20차 중국공산당대회(10~11월)를 앞두고 공동부유(다같이 잘 사는 사회)를 비롯한 정치환경과 정책 변화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보수적인 중국 시장 접근과 함께 중국당국의 내수 활성화 정책에서 적극 기회를 포착할 것이 권유된다고 전경련은 밝혔다.

올 1월부터 세계 최대규모의 경제협정인 RCEP이 본격 발효되어 아세안 교역규모 확대 및 아세안의 위상이 강화될 전망이다.

인구 구조가 젊고 모바일 보급률이 높은 아세안은 코로나 이후 소비시장의 디지털화가 급속히 진행되어 잠재력이 크다.

전경련은 "아세안 생산기지로의 중간재·부품 수출 확대, RCEP의 국가별 양허율, 누적 원산지 규정 등을 활용한 전략적 수출 확대, 아세안 온라인시장 진출 등 부상하는 아세안 생산·소비시장 기회의 적극 포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자료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더퍼블릭 / 임준 uldaga@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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