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민원 늘어가는데‥배상비율 전망은?

옵티머스 민원 늘어가는데‥배상비율 전망은?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0.08.04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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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옵티머스자산운용에 대한 민원이 증가하는 가운데, 분쟁조정을 앞두고 배상비율이 어느 정도 선에서 마무리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금감원의 분쟁조정이 가능하다는 전제 하에 금융분쟁조정위원회를 통해 나올 ‘배상비율’ 때문이다.

금감원은 옵티머스 펀드의 불완전 판매 의혹과 관련해 판매사, 투자자와 3자 면담을 앞두고 있는데, 사기인지 혹은 불완전판매인지에 따라 배상비율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라임자산운용의 무역금융펀드처럼 100% 배상안이 나올 수 있다는 입장과 옵티머스자산운용건은 사기가 아닌 불완전판매 라는 이유 등으로 100% 배상안이 도출되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투자자들은 수익률이 약 3%로 낮은 대신 공공기관 매출채권 등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안전 자산’에 투자한다는 판매 직원의 말을 믿고 가입했다고 주장한다.

또한 금감원 중간 검사 결과 옵티머스자산운용은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고 속여 투자자를 모은 뒤 실제로는 위험자산에 투자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 사례는 없기 때문에 ‘사기 상품’이 맞다.

또 사기 상품이 팔렸다는 요건만 놓고 보면 옵티머스 펀드도 라임 펀드처럼 착오에 의한 계약 취소가 가능해진다.

하지만 최대 판매사인 NH투자증권 판매액이 환매 중단 사모펀드의 전체 84%에 달하는 4327억 원이고, NH투자증권이 사기 상품이라는 점을 인지했느냐 아니냐를 파악해야 한다.

한편 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31일까지 옵티머스 사태 관련 민원이 140건 접수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관련 민원은 지난달 10일 48건, 17일 69건 등으로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민원 대부분은 NH투자증권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옵티머스 펀드 판매액 중 NH투자증권의 비중이 84%를 차지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이달 중 투자자들에 대한 투자금 선지급 비율을 결정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은 지난 27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 참석해 옵티머스 펀드 사태와 관련해 “고객에게 선(先) 유동성 공급을 하고 법률적으로 책임질 부분은 최대한 책임을 져서 고객 피해가 최소화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더퍼블릭 / 김미희 free_003@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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