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양수 수석대변인 "송영길 대표, 돌상 엔화 허위 발언 거짓 네거티브·흑색선전 중단해야"

이양수 수석대변인 "송영길 대표, 돌상 엔화 허위 발언 거짓 네거티브·흑색선전 중단해야"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1.11.20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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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국민의힘 이양수 수석대변인이 20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돌잔치 사진 속 돌상 위 화폐를 엔화라고 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공당 대표로서 도저히 할 수 없는 허위 발언을 지적하며" 논평을 냈다.

다음은 이양수 수석대변인의 논평이다.

이재명 후보가 국민의 ‘대장동 비리 특검 요구’를 애써 무시하며 ‘네거티브’ 보다 ‘정책’이 우선이라고 한지 얼마 안됐다. 그런데도 부산저축은행 수사나 식사비 결제 등에 관한 네거티브를 넘어 흑색선전으로 일관하며 고발까지하는 것을 보니 급하긴 급한가 보다. ‘정권교체 열망’이 피부로 느껴져 무척 두려운 것이다.

특검 여론이 거센 것은 지금의 검찰 수사팀이 권력 눈치를 보며 대장동 비리 몸통과 로비 실체를 덮으려 하기 때문이다.

부산저축은행 수사팀은 청와대 수석비서관 등 80여명을 성역 없이 처벌했다. 그런데 3,300여명을 조사한 대형 금융사건에서 참고인 개인 범죄를 모두 밝히지 않으면 직무유기라는 억지를 부리다니 부끄럽지도 않은가. 이재명·정진상만 쏙 뺀 압수수색, 변호사비 대납 사건 쪼개기 배당, 백현동 수사 뭉개기를 한 이번 수사팀이야말로 명박한 직무유기에 해당한다.

특검에 포함시켜야 할 대상은 이재명 대장동 게이트와 상관없는 10년 전 부산저축은행 수사팀이 아니라 이재명 대장동 게이트의 검찰 수사팀을 직무유기 혐의로 수사하는 것이 맞다.

이뿐만이 아니다. 이재명 후보 측은 윤석열 후보가 지난 10일 정치인 모임에서 식사비를 결제하지 않았다며 선거법 위반 혐의로 형사 고발했다. 그러나 윤 후보는 자신의 식사 비용을 결제하고 영수증을 받았다. 의혹을 잘못 제기한 언론기사는 이미 내려진 상태다. 최소한의 사실관계 확인도 없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검찰에 고발까지하는 무모함과 무도함은 현정부를 꼭 빼닮은 듯하다.

어처구니 없는 일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이재명 캠프의 송영길 상임선대위원장은 윤석열 후보 어릴 적 사진에 ‘엔화’가 올려져 있다며 아버지인 윤기중 교수가 일본과 가깝고 유복하다고 했다. 사진의 돈은 한국은행이 발행한 대한민국 지폐인 ‘천환’이다. 근거 없이 친일 의혹을 제기하고, 가정 형편으로 또 갈라치기를 하려는 집권 여당의 당대표 품격을 지켜보는 국민은 분노보다 비애감에 사로잡힐 것이다.

식사비 영수증은 식당에 확인하면 되고, 천환은 사진으로도 확인된다. 이것이야말로 전형적인 ‘거짓 네거티브’이고 흑색선전이다. 이미 해명된 사안을 이재명 후보 측에서 형사 고발까지 했으므로 즉시 사과 후 철회하지 않으면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할 것이다.

43억 원 현금 로비 의혹, 이재명 후보 측근의 분양특혜 의혹 등이 연일 쏟아지고 있다. 국민의 분노는 커져 가는데 이재명 후보는 계속 이랬다 저랬다 하며 특검에 조건을 붙이고 시간을 끌고있다.

물타기에 거짓 의혹까지 이것저것 다 포함시켜 특검을 한다면 어떻게 진상 규명이 가능하겠는가. 거대 여당에 유리한 ‘상설특검’으로 가서 특검을 민주당이 지명하겠다는 것은 ‘특검을 안 받겠다’는 얘기나 마찬가지다.

권력의 눈치를 보지 않고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특검이어야 의미가 있지 않겠는가.

2021년 11월 20일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수석대변인 이 양 수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윤 후보에게 '친일' 프레임을 씌우려다 되레 반격의 빌미를 주게 됐다. 문제의 발언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내 의원모임인 민평련(경제민주화와 평화통일을 위한 국민연대) 정기총회에서 나왔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19일 민평련 총회에서 윤 후보에 대해 우리나라 돈 대신 엔화가 돌상에 놓였을 정도로 일본과 가까운 유복한 교수의 아들로 태어났다며 화전민 아들로 태어난 소년공 출신의 이재명 후보와 대조적으로 묘사했다.

이후 정치권에서는 돌상 사진을 확대해 한국은행이 발행한 '천환'이라는 글자를 확인하는 등 민주당 측의 주장이 사실이 아닌 것을 알게 되자, 국민의힘은 민주당과 송영길 대표 측에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20일 문자를 통해 " 송 대표는 윤 후보의 돌상에 놓인 화폐와 관련된 발언에 대해 실수를 인정하고 유감을 표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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