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유엔·미국도 겨냥…안보리 회의 시점에 발사

北 미사일, 유엔·미국도 겨냥…안보리 회의 시점에 발사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2.01.12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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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홍찬영 기자]어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조치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나 미국을 겨냥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이날은 미국을 비롯해 일본과 유럽 등 국제사회가 북한의 지난 5일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 비공개 회의 개최를 예고한 날이기 때문이다.


지난 11일 합동참모본부는 “오전 7시 27분께 북한이 내륙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탐지했으며, 추가정보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5일 ‘극초음속 미사일’로 700㎞ 표적을 명중시켰다고 6일 발표한 데 이어 5일 만에 또 비슷한 기종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쏜 것이다.

해당 사실을 접한 국내 정부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열고 대응방안을 협의했다.


위원들은 회의에서 북한이 연초부터 연속적으로 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의도를 분석하는 한편, 정세 안정이 긴요한 시기에 이뤄진 이번 발사에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이와 관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경우,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 ‘선제타격론’을 거론하기도 했다.

윤 후보는 "마하 5 이상의 미사일이 발사되면, 핵을 탑재했다고 하면, 수도권에 도달해서 대량살상을 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1분 이내다. 요격이 사실상 불가하다"면서 "그러면 조짐이 보일 때 3축 체제의 가장 앞에 있는 킬체인이라는 선제 타격밖에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지금 없다"고 말했다.

또한 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 맞춰 이번 미사일을 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시간은 미국, 일본, 유럽 등 국제사회가 북한의 지난 5일 발사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공개회의를 개최한 지 불과 2시간이 지난 후다.

안보리는 당치 회의에서 모든 종류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금지하고 있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위반 여부를 살펴봤다. 이에 평소 대북제재를 ‘이중기준’이라며 강하게 반발해 온 북한이 의도적으로 회의 시간에 맞춰 발사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 미국과 유엔은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며 추가 도발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젠 사키 미국 백악관 대변인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제재 위반이며 국제사회에 대한 위협”이라고 비판했으며 유엔 사무총장 역시 북한은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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