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이견차’‥신용카드 캐시백 ‘만지작’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이견차’‥신용카드 캐시백 ‘만지작’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1.06.24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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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더불어민주당이 전국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나 기획재정부 등과 규모와 지급 방식을 두고 이견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은 그동안 5차 재난금을 전 국민에게 지급하겠다는 원칙을 강조해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회복에 따른 소비 활성화에 저소득층과 고소득층 모두 일정 부분 기여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선별 지원 가능성도 열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정책위의장(사진)은 22일 “재난지원금을 전국민에 지급한다는 것이 당의 원칙”이라고 강조했으나 선별 지원 가능성 또한 열어둔 것으로 확인된다.

박 정책위의장은 22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정부의 ‘하위 소득 70% 지급안’에 대한 입장에 대해 “하위 70%를 지급하고 이와 함께 신용카드 캐시백을 전국 민에게 주겠다는 정부안은 어떻게 보면 당의 입장을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혀 선별 지원 가능성 또한 열려있는 셈이다.

이는 최근 기획재정부 등의 정부에서 완강한 입장을 보이면서 일부 정부안을 받아들이는 것으로 보인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은 이번 2차 추경에서 나랏빚을 일부 상환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신용카드 캐시백은 카드 사용액이 비교 시점보다 많을 경우 증가분의 일정부분을 카드 포인트로 돌려주는 방안이다. 카드 포인트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게 돼 있어 사실상 현금이나 다름없다.

현재로선 3분기 카드 사용액이 2분기보다 많을 경우를 조건으로 둘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캐시백은 전액이 아니라 ‘일정 부분’이다. 전례로 보면 10% 안팎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고소득층에 혜택이 집중되지 않도록 캐시백에 일정 금액 상한선도 둘 예정이다.

일례로 2분기 중 월평균 100만원을 신용카드로 소비했던 사람이 3분기에 110만원을 썼다면 증액분 10만원의 10%인 1만원을 현금으로 돌려받게 된다.

이 가운데 정부는 일단 환급 한도를 30만원으로 정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5차 재난금을 상향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한도 역시 상향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박완주 정책위의장은 추경의 구체적 집행 시기에 대해서는 “일단 소상공인 피해지원을 최우선으로 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소상공인은 8월, 전국민 재난지원금은 8월 말에서 9월 초 정도로 예상”했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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