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여당이 ‘추미애 살리기’에 올인하는 이유…곽상도 “윤석열 검찰 무력화 성공”

정부여당이 ‘추미애 살리기’에 올인하는 이유…곽상도 “윤석열 검찰 무력화 성공”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0.09.1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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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 페이스북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정부여당이 집단적으로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황제휴가’ 의혹을 두둔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은 18일 “정부여당이 전방위적으로 나서서 추미애 장관 살리기에 올인하는 이유가 뭘까 궁금하다”고 했다.

곽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와 같이 밝혔다.

곽 의원은 “추미애 장관이 (2016년~2018년)민주당 대표하면서 군대 간 아들 병가 및 휴가 문제, 딸 프랑스 유학 비자 문제를 해결했다. 개인적인 문제는 모두 다 잘 해결한 셈”이라며 “그렇지만 2018년 1월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구성과 관련해 추미애 대표는 네이버의 댓글 조작 의혹을 수사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곽 의원은 이어 “이 수사 과정에서 드루킹·경공모의 실체가 드러나 결국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구속됐는데, 친문 입장에서는 결코 바라지 않았던 일이 생긴 셈”이라며 “게다가 (추 장관은)노무현 대통령 탄핵도 찬성했다. 현 정부 중심세력과는 앙금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력들”이라고 했다.

곽 의원은 “그러다가 2020년 1월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됐고, 몇 차례 검사 인사를 통해 눈에 가시 같던 윤석열 검찰총장을 무력화시키는데 성공했다”면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강공 드라이브로 조국 법무부 장관이 낙마하고, 울산시장 선거 청와대 개입 수사와 기소, 유재수 감찰 무마 수사로 청와대가 쑥대밭이 되었다가 일거에 해결됐으니 청와대·정부·여당이 얼마나 좋겠느냐. 그래서 추미애 장관 살리기에 올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윤석열 죽이기만 잘했으면 좋았을 텐데, 윤석열 죽이는 검사 인사 기회에 아들 수사하는 동부지검 검사들에 대해서도 장관에게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거나 수사 축소에 동조한 검사들로 수사팀을 꾸린 것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덧붙여 “추 장관 보좌관이 매번 전화를 걸어 황제휴가가 가능했던 것이 드러나고 남편 명의로 어떤 여성이 직접 휴가 청탁한 것이라는 보도까지 이어져 정부여당에 큰 부담이 되고 있는데, 이에 ‘비판하고 실체를 규명하는 게 하등 이상할 것이 없다(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 ‘청년들이 갖는 허탈함을 알기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박용진 의원)’, ‘보좌관이 전화한 것은 사실(김남국 의원)’이라는 발언이 나와 청와대와 여당이 추 장관을 포기한 것이 아니냐는 설이 나오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추 장관의 반격을 우려해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장관 때처럼 검찰 수사가 나올 때까지 기다릴 것으로 전망된다”며 문 대통령이 당분간은 추 장관을 교체하지 않을 것이라 관측했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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