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문자폭탄 1만통...이렇게까지 힘들 줄 몰랐다”

박지현 “문자폭탄 1만통...이렇게까지 힘들 줄 몰랐다”

  • 기자명 이현정
  • 입력 2022.05.30 14:41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이현정 기자]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이 30일 당 지지자를 향한 SNS편지에서 “대선이 끝나고 나서 민주당 비대위장을 맡게 됐다. 이렇게까지 힘들 줄은 처음에 몰랐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사과’ 기자회견과 ‘586 용퇴론’ 등 고강도 쇄신론을 꺼내 당내 내홍을 빚었다가 최근 당 지도부와의 갈등을 봉합했다.

이후 30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 위원장은 “지난 선거기간 동안 유세를 다니며 50통이 넘는 손편지를 받았다. 주신 편지들을 보며 웃고, 울면서 정말 많은 격려와 힘이 됐다”며 “힘들고 벅찬 시간들을 달려 이제 거의 결승선에 도착하게 됐다. 여러분이 함께 아파해주고 격려해주지 않았으며, 아마 중간에 멈췄을지 모른다. 정말 힘들었다”고 적었다.

또한 그는 “이렇게 까지 힘들 줄은 저도 처음에 몰랐다”며 “끝까지 안 한다고 버틸 걸 하는 생각을 몇 번이나 했는지 모른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문자 폭탄도 맞아봤다. 하루에 문자가 만 통이 오더라”면서 “이분들이 누구인지도, 어떤 목적인지도 모르겠다. 한편으로 안타깝고 한편으로는 속상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갑자기 나이 드신 분들 다 몰아내자는 주장처럼 이야기가 번지면서 소란도 있었는데, 그래도 진통 끝에 약속했다”, “제가 제안한 5대 혁신안을 선거 뒤에 추진하기로 결의하고 발표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박 위원장이 말한 5대 혁신안은 젊고 역동적인 민주당 만들기, 성폭력 근절, 국민과 한 약속 지키기, 언어폭력 징계, 양극화 해소·기후위기·국민연금·인구소멸·지방 청년일자리 문제 해결 등이다.

이에 박 위원장은 “사실 별로 새로울 건 없다. 그동안 민주당이 다 약속했던 것이고 상식적인 이야기들”이라며 “다시는 이런 똑같은 약속을 하는 일이 없도록 여러분들이 좀 도와달라”, “민주당이 이기면 제가 진짜 실천하겠다”면서 지방선거 투표를 호소했다.

더퍼블릭 / 이현정 thepublic3151@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