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핀테크 도전받았던 금융권, 디지털 전환 ‘속도’

빅테크, 핀테크 도전받았던 금융권, 디지털 전환 ‘속도’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1.01.1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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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지난해 카카오뱅크, 토스 등 금융권에서 빅테크, 핀테크 업체들의 거센 도전을 받았던 은행 등의 전통 금융권 업체들이 올해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리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AI상품을 선보인다. 우리은행은 고객행동정보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고객별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고객행동 기반 개인화 마케팅’을 실시한다.

이는 기존에 활용했던 고객 인적정보와 거래정보 등 정형 데이터와 상담내역(음성), 입출금내역(텍스트), 인터넷·스마트뱅킹 이용내역(로그) 등 모든 채널의 비정형 고객행동정보를 AI로 분석해 개인별 최적화된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고객은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스마트폰을 통해 평소 관심 있던 금융 상품을 추천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은 음성, 텍스트, 로그 등 비정형 데이터를 정비하고, 기존의 정형 데이터와 결합해 고객행동정보 통합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고객별 최적의 상품을 추천하는 AI 마케팅 모델을 개발했다.

또한, AI 마케팅 모델을 마케팅 시스템과 연계해 실적 집계, 모델 성능평가, 모델 재훈련까지 자동으로 이뤄지는 통합 마케팅 체계를 구축해 모든 채널에 반영했다.

신한은행은 디지털 자산 시장에 진출한다. 최근 외국을 중심으로 디지털 자산에 대한 고민이 커지고 있는데 신한은행 역시 이러한 디지털 자산 시장에 진출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한은행이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는 한국디지털자산수탁(KDAC)은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과 블록체인 기술기업 블로코, 디지털자산 리서치기업 페어스퀘어랩이 설립한 디지털자산 커스터디(관리·보관) 기업이다.

신한은행은 이번 투자를 통해 디지털자산을 외부 해킹, 횡령 등의 사고로부터 안전하게 보관하는 커스터디 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시행 등으로 빠르게 변하는 디지털자산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하나금융은 디지털 생태계 확대를 위해 ‘라이프 케어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하나은행에 따르면 부동산(직거래), 모빌리티(중고차 직거래, 택시 호출 등), 펫, 건강 등 4대 생태계를 중심으로 하나금융그룹 전 관계사 상품과 제휴처 서비스를 연계한 서비스를 연내에 내놓을 방침이다.

더퍼블릭 / 김미희 free_003@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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