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 쇄신’으로 지방선거 승리 이끌어야…성비위·도덕적 문제 있는 후보 안낼 것”

與 “‘당 쇄신’으로 지방선거 승리 이끌어야…성비위·도덕적 문제 있는 후보 안낼 것”

  • 기자명 배소현
  • 입력 2022.03.16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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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역대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중 최다 표를 얻은 이재명 전 경기지사의 ‘지방선거 역할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채이배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은 “(지방선거에) 성비위나 도덕적인 문제가 있는 후보자는 내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채 위원은 15일 YTN 라디오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지방선거 만큼은) 민주당이 쇄신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며 이같이 전했다.

채 의원은 앞서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이 비대위 회의에서 “당내 성폭력, 성비위에 무관용 원칙을 도입하겠다”라고 말한 것에 대해 “권력형 성비위에 대한 확실한 입장을 정리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항상 선거 때마다 그렇게 하겠다고 얘기해놓고 막상 실천하지 못했던 게 지금껏 정치권의 모습이었다”라며 “그래서 국민들이 많이 실망하셨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래서 이번만큼은 민주당이 앞서 말씀드린 정치개혁과 함께 기득권을 내려놓고 정말 쇄신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성비위나 도덕적인 문제가 있는 후보자를 내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말씀드렸다”라고 강조했다.

채 의원은 또 “이재명 후보가 경선에서부터 본선까지 1년 넘게 쉼 없이 달려왔는데 물리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휴식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한다”라고 피력했다.

그는 “지방선거라는 큰 선거를 (이재명 후보가) 다시 뛴다는 것 자체는 굉장히 부담 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그런 면에서는 이재명 후보보다는 지금 만들어진 비대위가 민주당 쇄신을 제대로 보여주고 국민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호중 비대위원장에 대한 여러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당에서 계속 이 부분들은 논의를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최근 정치권 일각에선 윤 비대위원장이 3달이 채 남지 않은 지방선거를 잘 치러낼 수 있겠느냔 회의론이 나오면서 이 전 경기지사의 등판론이 거론되고 있다.

이에 대해 채 위원은 “이재명 전 지사가 다시 역할을 하라고 하는 것은 비현실적인 요구”라며 일축한 것이다.

채 의원은 이어 “외부에서 비대위원장을 모시거나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고 코앞에 있는 지방선거를 제대로 준비하고 다당제를 위한 정치개혁 입법이나 대장동 특검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원내에서 입법 협상을 해야 하는 게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그래서 지금 상황에서는 원내 대표를 역임한 윤호중 대표가 잘 운영하고 비대위원들이 뒷받침을 한다면 충분히 지방선거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 대전시당은 15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예비후보자 공모절차에 들어갔다.

대전시당 관계자는 “예비후보자는 반드시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원회의 검증절차를 거쳐야 하고, 이를 어길 시 공직선거후보자 추천 심사에서 배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kei.05219@thepublic.kr 

더퍼블릭 / 배소현 kei.0521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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