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美 바이든 ‘원전 수출’ 공동 협력‥원전 강국 ‘의지’

尹 대통령, 美 바이든 ‘원전 수출’ 공동 협력‥원전 강국 ‘의지’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2.05.20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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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한국과 미국이 오는 21일 서울에서 열리는 첫 한미정상회담에서 해외 원전시장 공동 진출 선언 등 여러 방면에서의 원전 협력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윤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 원전 강국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과 미국이 오는 21일 서울에서 열리는 첫 한미정상회담에서 한미 양국이 원자력발전소 수출에 공동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19일 매일경제는 단독으로 이를 보도했다. 매경 및 외교가에 따르면 한미 양국은 해외 원전시장 공동 진출을 위해 인프라스트럭처·인적 지원 등 협력 프로그램 확대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특히 전 세계적인 기후변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원전 도입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관련 부처와 함께 협업을 심화해나갈 계획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문 정부 내에서도 지난해 5월 21일 한미정상회담에서도 이 같은 원전사업 공동 참여를 포함한 해외 원전시장 내 협력을 논의하기는 했으나 지난 1년간 별다른 성과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9일자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는 한국의 수출형 원전 모델인 APR-1400을 둘러싼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한국수력원자력간 지식재산권 로열티 논란 때문으로 알려졌다.

현재 웨스팅하우스는 APR1400을 한국의 독자적인 기술로 인정하지 않으며 지식재산권 침해를 주장하고 있다.

이에 미국은 당초 협의 과정에서 원전 협력과 관련해 거부감을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통령실 관계자는 “로열티 문제 때문에 거의 마지막 협의 과정에도 (원전 협력이) 포함되지 않았는데 미측이 입장을 바꿔 한국과 협력하면 시너지가 있겠다고 했다”며 “그만큼 우리의 강력한 요청에 따른 성과”라고 설명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이명박 정부 시절이던 지난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서쪽 약 270㎞에 위치한 바라카 지역에 한국형 원전(APR1400) 4기(5600㎿)를 건설하는 사업을 따낸 바 있지만 매일경제에 따르면 이후 13년 동안 원자로까지 포함하는 완전한 원전 수출은 이뤄지지 못했다.

미국 또한 지난 1979년 펜실베이니아 스리마일섬 원전사고 이후 40년 넘게 신규 원전 건설을 중단한 바 있어 이번 협력에 양국의 원전 발전 의지가 녹아든 것으로 보인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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