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사이에서도 '코인 열풍'…"예치금만 40억"

10대 사이에서도 '코인 열풍'…"예치금만 40억"

  • 기자명 박소연
  • 입력 2021.08.30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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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10대 가상자산(코인) 투자자의 투자 규모가 매우 큰 것으로 확인됐다.

업비트를 비롯한 국내 대형 코인 거래소에 10대들의 원화 예치금만 40억원이 넘은 것. 

업비트 기준 '10대'의 범위는 만 19세로, 연 나이로 생일이 지난 20세부터 생일이 지나지 않은 21세 회원을 뜻한다. 또한 현재 미성년자의 경우는 암호화폐 투자를 위한 계좌 개설 및 거래가 금지돼 있다.

지난 2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이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등 4대 거래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현재 10대 투자자 예치금은 모두 40억192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금액은 원화 예치금만 따진 것이다.

거래소 별로 보면 업비트의 경우 거래대금 규모가 가장 많은데, 10대 투자자 예치금은 35억7천679만원이었다. 빗썸(3억8568만원)과 코인원(3945만원)이 각각 그 뒤를 잇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실명계좌를 가지고 운영 중인 이른바 '4대 거래소' 가운데 코빗은 유일하게 10대 예치금이 없었다.

가입자 수를 보면, 업비트의 6월 한 달 10대 신규 가입자는 1천761명을 기록했다. 4월에는 1만8천387명이 새로 들어오는 등 4∼7월 10대 신규 가입자는 2만8164명이었다.

지난 4∼7월 업비트 10대 신규 투자자의 전체 거래 횟수는 193만2천77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에 윤 의원은 "가상자산 투자가 모든 연령층에 걸쳐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부가 가상자산 정책을 수립하는 데 젊은 투자자층의 입장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는 등 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전체 연령대에서 예치금이 가장 많은 건 30대로 나타났고, 그 다음이 40대였다. 20대 투자자들의 예치금은 1조1천939억2000만원, 50대는 1조185억2000만원, 60대 3천735억4000만원, 70대 이상 409억원 순으로 각각 집계됐다.

[사진제공 = 연합뉴스]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syeon021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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