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철 부동산 시장 들썩…‘재개발·재건축’ 분양 3개 중 2개 수도권

가을 철 부동산 시장 들썩…‘재개발·재건축’ 분양 3개 중 2개 수도권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1.09.07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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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홍찬영 기자]본격적인 이사철인 가을을 맞아 수도권 부동산 시장이 들썩일 전망이다. 특히 올 가을은 정비사업(재개발·재건축) 분양 사업장 3곳 중 2곳이 수도권으로, 실수요자들의 청약 활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7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 9월부터 남은 기간까지 분양이 예정된 정비사업장은 72곳, 4만1500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수도권에 전체의 62.5% 해당하는 45곳, 2만2311가구가 공급된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19곳(1만363가구)으로 가장 많고 서울 15곳(6606가구)과 인천 11곳(5342가구)이 그 뒤를 이었다.

수도권 분양이 활기를 띄는 데는 새 임대차법 도입 이후 전세품귀 현상이 심화되면서 전셋값이 폭등한 게 주요인으로 꼽힌다.


전셋값이 폭등한 건, 새 임대차법으로 인해 전세 계약 기간이 사실상 4년으로 늘었고, 보증금 인상 폭까지 제한되자 전세를 내놓으려고 하는 집주인들이 현저히 줄어 들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전세를 구하지 못한 수요자들은 청약으로 내집마련에 나서는 전략으로 선회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수도권 분양시장 새 아파트가 정비사업을 포함해 이른바 ‘미분양’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특히 민간에서 추진하는 정비사업은 대형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로 지어지는 경우가 많아 가격 상승이 가파르다.


국토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 전용 84㎡의 분양권은 올해 4월 10억6270만원에 거래되며, 분양가(5억9500만원) 대비 5억원 가까운 웃돈이 붙었다.

건설사별로보면, SK에코플랜트는 오는 10월 인천 학익1구역 주택재개발로 '학익 SK VIEW(뷰)'를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59~84㎡ 총 1581가구 중 121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수인분당선 인하대역이 가까워 서울, 수도권으로 수월하게 이동 가능하며, 인근에 수인분당선 학익역, KTX 송도역 복합환승센터 등 교통 호재가 진행돼 미래가치가 높다고 평가된다.


포스코건설은 이달 경기 하남 덕풍동 일원에 하남C구역 재개발을 통해 '더샵 하남 에디피스' 980가구(일반분양 596가구) 분양을 앞두고 있다.

한신공영은 오는 10월 경기 안산 선부동2구역 재건축으로 '안산선부 한신더휴' 337가구(일반분양 275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강동구 ‘둔촌올림픽파크에비뉴포레(1만2,032가구)’, 송파구 ‘잠실진주재건축(2,636가구)’ 등이 올해 분양예정이다. 다만, 이들 단지의 경우 최근 후분양이 거론되고 있어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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