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 등이 예고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 우려가 너무 높아져 “현금이 쓰레기”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5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억만장자들이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억만장자들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암호화폐에 대해 그간 회의적인 입장을 보여왔는데 최근 인플레이션 우려가 더 커지면서 자신의 포트폴리오 확대 차원에서 가상화폐에 주목하는 것으로 보인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억만장자로 알려진 토마스 피터피 인터랙티브 브로커스 설립자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법정화폐가 ‘지옥’이 될 수 있다”며 “포트폴리오의 2~3%를 암호화폐로 보유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발언한 것으로 전했다.
비트코인에 대해 회의적이었던 피터비 설립자는 가상화폐의 변동성에 대해 인정하면서도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매체에 따르면 피터비 설립자는 “제로(0)가 될 수도 백만달러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언급했다고 전했다.
다만 현재 연준이 금리 인상 가능성을 6월에서 3월로 앞당김에 따라 전통적인 ‘달러’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포트폴리오 확장 차원에서 검토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현재 연준이 조기긴축을 예고하는 상황에서는 달러 선호 현상이 강해지기 때문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양적 완화 등으로 금리가 사실상 제로금리 시대에 접어들 당시에는 이를 헤지하기 위해 비트코인이 강세를 보였지만 최근처럼 기준금리가 인상되는 시기에는 상대적으로 가상화폐 보다는 달러에 대한 강세가 커질 가능성이 높다.
현재 미국은 ‘제로금리’(0.00∼0.25%)를 유지하고 있지만, 올해부터 기준금리를 본격적으로 인상할 상황이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