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 탄 현대중공업…상장 이튿날 약세?

'롤러코스터' 탄 현대중공업…상장 이튿날 약세?

  • 기자명 박소연
  • 입력 2021.09.23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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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현대중공업이 상장 이틀째 거래일에 급락세를 보였다.

현대중공업은 상장 첫날인 지난 17일 공모가의 2배에 달하는 11만10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9만1000원까지 하락해 저점을 찍었지만 30분 만에 13만5000원까지 오르는 등 큰 폭의 주가 변동을 나타냈다.

시초가 대비 개장 후 한 시간이 이내에 18.0% 급락과 21.6% 급등을 오고간 것.

이러한 가운데 상장 이틀째 거래일인 23일 현대중공업은 차익 실현 매물에 급락세를 보였다. 23일 오전 11시께 현대중공업은 전일 대비 8500원(8.52%) 내린 10만3500원에 거래됐다.

다만 공모가는 6만원 선으로 상회, 공모가 대비 수익률도 70%에 가까웠다.

주가가 하락세를 보인 것은 차익 실현에 나선 공모주 투자자들의 매물이 나온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투자자는 상장 첫날 현대중공업을 1866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외국인 순매도 1위 종목이었다. 이날도 외국인과 기관 모두 현대중공업을 순매도하고 있는 상황.

이와 관련해 김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다음 슈퍼싸이클의 계기는 연료 변화로, 향후 2~3년은 기존 연료와 대체 연료에 대한 탐색과정이 전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에 대한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신규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한편 현대중공업의 모회사인 한국조선해양은 지난 17일 현대중공업이 상장하자 10%대 급락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증권업계는 현대중공업의 상장으로 인해 자회사의 가치가 희석돼 약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하기도 했다.

[사진제공 = 현대중공업]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syeon0213@thepublic.kr 

더퍼블릭 / 박소연 syeon021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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