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 檢 압수수색 직전 李측근 ‘전진상’‧김용과 ‘통화’

유동규, 檢 압수수색 직전 李측근 ‘전진상’‧김용과 ‘통화’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2.01.04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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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 관련 특혜 의혹을 검찰이 수사중인 가운데 검찰이 압수수색 직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근으로 알려진 정진상 선거대책위원회 비서실 부실장과 김용 총괄부본부장과 통화한 것으로 확인했다.

다만, 이에 대해 김용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조직부본부장은 4일 검찰의 수사기록유출이 의심된다며 엄중 책임을 묻겠다고 강경 입장을 밝혔다.

 정 부실장 및 김 부본부장과 십여차례 통화 

3일 <한국일보>가 단독으로 보도한 바에 의하면, 검찰과 경찰은 유씨의 휴대폰 포렌식을 통해 유씨가 정 부실장 및 김 부본부장과 지난해 9월에 10여 차례 통화를 시도한 흔적을 찾아냈다고 전했다.

보도에 의하면 유씨는 새로 개통한 휴대폰을 지난해 9월 14일부터 검찰 압수수색 당일인 9월 29일까지 사용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유씨는 보름 동안 여러 사람들과 총 200회 정도 연락을 주고 받았으며, 새 휴대폰에는 30여 명의 연락처만 저장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 휴대폰에는 정 부실장과 김 부본부장 이외에 김문기 성남도시공사 개발1처장과 투자사업팀장이었던 정민용 변호사를 포함해 공사 관계자 약 10명의 연락처가 저장돼 있었다.

<한국일보>에 따르면 정 부실장과 김 부본부장은 유씨가 압수수색을 당한 지난해 9월 29일 및 직전에 집중적으로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전했다.

또 정 부실장과 김 부본부장이 음성통화보다는 주로 아이폰 영상통화인 ‘FaceTime’을 통해 유씨와 통화한 사실도 확인됐다고 전해진다.

아이폰 FaceTime 통해 통화한 것으로 밝혀져 

<한국일보>는 검찰 및 경찰 관계자의 말을 인용, ‘FaceTime’을 이용하면 통신사에 통화내역이 남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유씨가 통화 흔적을 남기지 않기 위해 ‘FaceTime’ 기능을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유씨는 대장동 사업 특혜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검찰 수사가 임박하자, 9월 14일 휴대폰을 새로 개통했는데, 같은날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남욱 변호사 또한 같은 날 휴대폰을 새로 개통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유 전 본부장의 휴대전화에서 최재경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박관천 전 청와대 행정관의 통화 기록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최재경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박관천 전 청와대 행정관은 “대장동과 아무 관련이 없다”며, “수사 기관이 일부 언론에 흘려 공무상 기밀을 누설하고 명예를 훼손하는 불법 행위에 대해 대검찰청 감찰본부에 공식적으로 감찰 민원을 접수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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