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 = 최얼 기자] 지난달 27일에 뉴스토마토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밖 지지율 열세를 보였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같은 기관이 실시한 이번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동률을 나타냈다.
이는 2030세대의 지지율 회복이 원인으로 풀이되며, 심지어 20대에서 윤 후보는 19.9%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尹-李, 다자대결서 동률… 安風도 그대로
뉴스토마토의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가 지난 8~9일 이틀간 전국 남녀 유권자 101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11일 공개한 데에 따르면, 다자대결에서 윤 후보와 이 후보가 동률(38.2%)을 나타냈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12.1%),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3.2%) 뒤를 이었다.
지난달 25~26일 진행된 같은 조사와 비교해, 이 후보(지난조사 40.1%)는 1.9%p 하락했고, 윤 후보(지난조사 33.9%)는 4.3%p 상승했다. 안 후보는 지난(6.6%) 조사대비 5.5%p 상승했다.
尹,2030에서 지지율 상승…20대서 19.9%p 상승
윤 후보와 안 후보의 지지율 상승은 2030세대에서 비롯됐다. 윤 후보와 안 후보 모두 2030세대에서 전주대비 지지율 상승을 이뤄낸 것과 달리, 이 후보는 하락했다.
20대에서 윤 후보와 안 후보는 각각 19.9%p(20.4%→40.3%), 0.8%p(14.8%→15.6%) 상승했다. 반면 이 후보는 2.6%p(25.2%→22.6%) 하락했다.
30대에서 윤 후보와 안 후보는 각각 9.9%p(23.4%→33.3%), 5.5%p(9%→14.5%) 상승했다. 반면 이 후보는 4.9%p(43.7%→38.8%) 하락했다.
20대 층에서 윤 후보의 지지율 상승이 20%p 가량 나타난 것이 돋보이는데, 정치권에선 이를 두고 ▲이준석 대표의 선대본 합류 및 갈등봉합에 따른 컨벤션 효과(7일) ▲2030청년 관련 정책발표(8~9일) ▲군 장병 월급 200만원(9일) 공약 ▲ 여가부 폐지(7일) ▲법인 슈퍼카 번호판 색깔 변경(10일) 등을 원인으로 꼽는다.
아울러, 윤 후보가 이준석 대표의 선대본 합류 후 정치권에서 논의됐던 몇몇 과제들도 훌륭히 실현됐다는 목소리도 제기된다.
윤 후보관련 향후과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지난 7일 <본지>가 보도한 ‘이준석 품은 윤석열의 통합의 리더쉽…갈등 딛고 정권탈환 한 목소리’ 기사를 참고하면 된다.
윤 후보의 향후과제로 언급된 3가지는 ▲‘잃어버린 2030 표심 잡기’ ▲‘컨벤션 효과’ 누리기 ▲‘정권교체 파이 얻기’ 등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윤 후보는 2030 표심잡기에 어느 정도 성과를 나타낸 것.
범보수(尹+安), 50.2% 과반확보… 범진보(李+心) 41.4%
더군다나 이번조사에서 범보수층(윤석열 + 안철수)의 지지율이 50.2%로 집계돼 범진보층(이재명+심상정)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나 범진보층을 8.8%p 앞섰다(이재명+심상정 41.4%)
지난 조사에서 범 보수층의 지지율은 40.5%를 나타냈으며, 이 후보 지지율(40.1%)과 0.4%p 밖에 차이나지 않았다.(심상정 3.2%)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100% 방식으로 실시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그 밖의 세부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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