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진정세, 실질금리 반영한 금값↓

코로나19 사태 진정세, 실질금리 반영한 금값↓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0.08.25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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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국내에서 확산세가 다시 지속되고 있지만 전 세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백신 등이 개발되면서 금값이 하락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코로나19 혈장치료 긴급 승인과 함께 시카고 연은의 전미활동지수가 확장추세를 이어나간다는 소식도 금값 하락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25일 기준 12월 인도분 금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온스당 0.4%(7.80달러) 떨어진 1,939.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그간 금값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안전한 자사인 ‘금’에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금값이 치솟은 바 있다.

지난 18일 기준 국제 금값은 온스당 2,000달러를 다시 넘었다. 역대 최고가 행진을 벌이다 지난 11일 4.6% 급락한 지 일주일만에 온스당 2000선을 다시 넘어섰다.

이처럼 금 가격이 고공행진을 벌이는 것은 달러 약세와 미국 국채 수익률 악화로 금에 투자 수요가 쏠린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국제 금값이 온스당 2000 달러 이상으로 급등한 것도 달러화에 대한 불안감이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특히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지난 2분기에 세계 2위 금광업체 배릭골드의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였다는 사실이 공개되면서 금값 투자에 너도 나도 뛰어들게된 계기를 만들기도 했다.

다만 25일 기준 금값은 다시 하락하고 있는데, 이는 실질금리 또한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질금리는 물가상승을 감안한 이자율을 말한다. 앞으로 인플레이션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면 투자자는 실질금리에 예상 인플레이션율을 더한 만큼의 이자율을 받으려는 경향을 보이게 된다.

이 같은 실질금리는 최근 은행예금 금리가 떨어지는 동시에 물가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실질금리가 사실상 0% 시대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금값이 상승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더퍼블릭 / 김미희 free_003@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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