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가입자 1100만 앞뒀지만…서비스 품질 논란은 여전해

5G 가입자 1100만 앞뒀지만…서비스 품질 논란은 여전해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1.01.14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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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국내 이동통신 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5세대 이동통신(5G) 서비스 가입자가 1100만명을 넘어섰다.

다만 이동통신 서비스 품질과 커버리지(이용가능지역)가 5G 이용자 수 대비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되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무선 통신서비스 통계현황’에 따르면 국내 5G 가입자가 지난해 11월 말 기준으로 1093만명을 기록했다.

통신사별 가입자 현황은 SK텔레콤 505만2111명,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333만4752명, 254만85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9년 4월 5G 세계 최초 상용화를 이룬지 1년 7개월 만에 공식적으로 1000만명을 돌파한 것이다.

지난해 12월 가입자 수는 아직까지 공개하지 않았으나, 아이폰12 시리즈 흥행과 ‘수능 특수’, ‘연말 특수’ 등으로 1100만명을 돌파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하지만 서비스 제공 및 품질적인 면에서는 1100만 가입자를 유치한 것이 무색할 정도로 이용자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당초 5G 홍보영상과 달리 LTE 대비 20배 빠르기는커녕, 전국적으로 커버리지가 부족하기 때문에 원활한 사용조차 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서울은 전체 면적의 79%에서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지만 주요 지역인 6대 광역시에선 20.4%, 78개 중소도시는 전체 면적의 8%만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5G가 연결되지 않는다는 논란이 지속해서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5G 속도는 지난해 상반기(656.56Mbps) 대비 하반기(690.47Mbps)에 5.2%가량 개선됐다.

다만 5G가 빨라지면서 LTTE가 느려진 것으로 나타났다. LTE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153.10Mbps로 전년 대비 5.43Mbps(3.4%) 감소했다.

LTE 속도 하락은 서비스 출시 이후 처음이다. 이에 대해 과기정통부는 5G 전국망이 LTE를 혼용하는 NSA(비단독모드)로 구축되고 있어 LTE 속도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5G 서비스 출시 이후 LTE 체감 속도가 떨어졌다며 소비자가 제기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 것이다. 도시(170Mbps)와 농어촌(118.29Mbps) 간 격차가 더욱 크게 벌어진 것도 원인으로 볼 수 있다.

이처럼 최근까지 이통3사가 서비스 중인 5G는 완벽하다고 보기 힘든 수준이다. 다만 이통3사가 올해 상반기부터 5G SA(단독모드) 상용화를 추진할 예정이며, 주파수 재할당을 통해 받은 5G 기지국 구축 수량도 본격적으로 채워나갈 계획이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daum.net 

더퍼블릭 / 최태우 therapy486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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