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국민의힘 대권주자 8명은 2차 컷오프(예비경선) 전 마지막으로 열린 TV 토론회에서 각 후보가 정권교체의 ‘적임자’를 강조하기 위해 상대 후보와 설전을 벌였다. 2차 컷오프 전 눈도장을 확실히 찍기 위해서다.
이러한 가운데 야권 대선후보 중 1위를 달리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집중포화 또한 이뤄졌다.
윤 전 총장은 최근 TV토론에서 당원이 급증한 것에 대해 “위장 당원이 포함됐다”고 밝혔는데 이에 대해 논란이 커지자 진의가 ‘왜곡’ 됐다며 부인했다. 이에 대해 하태경 후보는 “윤 후보 입은 문제없는데 국민이 듣는 귀가 문제 있다는 것이냐. 사과하라”고 비판했다. 유승민 후보 또한 “위장당원 증거가 없지 않으냐”며 비판했다.
야권 대선후보 1, 2위로 경합을 벌이고 있는 홍준표 후보는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 전 총장에 대해 맹공을 퍼부었다.
특히 윤 전 총장에 대해서는 고발 사주 의혹 관련 수사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와 유동규 전 전 성남도시개발공시 본부장과의 관계를 빗대기도 했다.
홍 후보가 “손 검사가 (고발사주 건으로) 구속되면 윤 후보도 똑같이 직무상 상하관계 아닌가”라고 되물었고 윤 후보는 “그건 시킬 이유가 전혀 없는 상황이라고 수 차례 말했다”고 반박했다.
홍 후보가 “이 지사도 (유 전 본부장에게) 그런 것을 시킬 이유가 없다고 한다”고 비판하자 윤 후보는 “시장 결재 없이는 인허가가 없다”며 해당 사안은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홍준표 후보에 대해서는 ‘막말’ 논란이 나왔다. 앞서 하태경 후보는 홍 후보가 최근 당원 간담회에서 당내 후보들을 겨냥해 막말을 퍼부어 논란이 되기도 했다.
홍 후보는 이들을 향해 “저놈은 X랄하던 놈, 4강 투표에서 하태경을 떨어트려 달라” 등을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홍 후보는 “하 후보를 특정해서 이야기한 적은 없다”며 “4강 때 하 후보를 정리해달라는 이야기는 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